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北, ICBM '화성포-17형' 발사 선전…김정은 "핵에는 핵으로 답할 것"(종합)

노동신문 "정점고도 6040.9㎞·비행거리는 999.2㎞…1시간9분여 비행"
김정은, 딸과 함께 발사장 찾아 지휘…처음으로 자녀 전격 공개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2-11-19 07:32 송고 | 2022-11-19 11:42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를 지휘했다고 1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김 총비서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를 지휘했다고 1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김 총비서가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미국이 동맹국들에 '확장억제' 제공을 강화할수록 자신들의 군사적 대응도 더 '공세적'이 될 것이라면서다.
김 총비서는 전날(18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현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에 발사한 ICBM이 신형인 '화성포-17형(화성-17형)'이라면서 관련 사진도 대거 공개했다.

신문은 이번 발사에 대해 "초강력적이고 절대적인 핵억제력을 끊임없이 제고함에 관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최우선 국방 건설전략이 엄격히 실행되고 있는 가운데 11월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무력의 신형 ICBM 시험발사가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시험발사는 조선반도의 군사정치 정세를 위험계선으로 집요하게 몰아가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망동이 한계를 초월하고 주권국가의 자위권까지 사사건건 도발로 매도하는 위선적이며 강도적인 궤변들이 유엔 무대에서까지 합리화되고 있는 간과할 수 없는 형세 하에서 결행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총비서는 시험발사의 성공을 확인한 뒤 "우리의 핵무력이 그 어떤 핵위협도 억제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또 다른 최강의 능력을 확보한데 대하여 재차 확인하게 됐다"라며 "적들이 핵타격 수단들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해온다면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는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 제국주의자들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전쟁 연습에 집념하면서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지역에서 군사적 허세를 부리면 부릴수록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며 "현 정세 하에서 미국과 남조선 것들을 비롯한 추종세력들에게 우리를 상대로 하는 군사적 대응놀음은 곧 자멸이라는 것과 저들의 안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명한 선택을 재고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더욱 명백한 행동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라고 발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우리 국가 주변에서의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위협이 노골화되고 있는 위험천만한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압도적인 핵억제력 제고의 실질적인 가속화를 더 긴절하게 요구하고 있다"라며 '핵무력' 개발의 가속화도 천명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를 지휘했다고 1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김 총비서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를 지휘했다고 1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김 총비서가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이번을 포함해 올해 들어 신형 ICBM을 8차례 쏘면서 성능을 시험해 왔다. 지난 3월24일에는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한 뒤 김 총비서의 참관 하에 시험발사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달 3일 쏜 화성-17형 추정 ICBM은 비행 중 로켓 엔진 추진체를 차례로 분리하는 '단 분리'가 2단계까지 진행됐지만 정상 비행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름 만에 다시 쏜 이번 미사일은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며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 매체가 ICBM 발사 다음 날 "국가전략무력을 대표하게 될 신형 중요전략무기체계에 대한 신뢰성과 세계최강의 전략무기로서의 위력한 전투적 성능이 뚜렷이 검증됐다"라고 즉각 보도한 것도 '성공적 발사'가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번 ICBM이 평양국제비행장(순안공항)에서 발사됐으며 최대 정점고도는 6040.9㎞, 비행거리는 999.2㎞, 비행 시간은 4135초(1시간8분55초)를 기록했으며 "동해 공해상의 예정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핵전략무기들을 끊임없이 확대, 강화해나갈 데 대한 당의 국방건설 전략에 대하여 다시금 강조"하며 "ICBM 부대들과 모든 전술핵운용부대들에서는 고도의 경각성을 가지고 훈련을 강화하여 임의의 정황과 시각에도 자기의 중대한 전략적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나가야 한다"라고 지시했다고도 전했다.

시험발사장에서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일환 당 비서, 전현철 당 비서, 리충길 당 과학교육부장,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북한은 최근 한미의 군사 연습에 반발한 대대적 무력 도발을 전개해 왔다. 지난 9월25일부터는 김 총비서 지휘로 보름간 사상 첫 '전술핵운용부대'의 훈련을 했고, 우리 군의 태극연습에 대해서도 공세적으로 대응했다.

지난 17일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와 대북 군사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반발하며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첫 담화를 내기도 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을 전격 공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김 총비서가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지휘했다고 보도하며 그가 딸과 함께 발사 현장을 찾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을 전격 공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김 총비서가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지휘했다고 보도하며 그가 딸과 함께 발사 현장을 찾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한편 이날 ICBM 시험발사 현장에 김 총비서의 딸이 전격 등장했다. 김 총비서의 자녀가 대외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핵무력 강화에서 중대한 이정표로 되는 역사적인 중요전략무기 시험 발사장에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왔다"라며 김 총비서의 딸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다. 다만 딸의 이름 등 구체적인 신상명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s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