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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유엔기후회담으로 국제무대 복귀…환호·박수갈채 받아

룰라 "브라질이 돌아왔다" 선언
2025년 아마존 지역서 유엔 기후 회담 개최 제안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2-11-17 12:03 송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 © AFP=뉴스1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 © AFP=뉴스1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유엔기후회담으로 국제무대에 복귀하며 '브라질이 돌아왔다'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들에서 룰라 당선인은 내내 참석자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고 셀카 요청이 쇄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 우림 보호를 공약으로 내세운 룰라 당선인은 당선 후 첫 국제적 행보로 이집트에서 개최된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 참석했다. 룰라 당선인은 연설에서 "브라질이 돌아왔다"는 말을 반복하며 중남미 1위 경제대국 브라질의 존재감을 뽐냈다. 
룰라 당선인이 연설하는 두 개의 행사에는 사람들이 수백명 몰려들었고 그가 등장하자 '룰라!'를 외치는 소리가 이어졌다. COP27에서 룰라 당선인은 삼림 벌채와 싸울 것을 맹세했다. 또 2025년 아마존 지역에서 유엔 기후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으며, 기후 변화에 대항하는 전 지구적 싸움을 이쓰는 나라로 브라질을 다시 만들 것을 약속했다.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개발을 통한 브라질의 경제성장을 추구해 재임 기간 중 많은 브라질 삼림이 파괴되었다. 그는 지난해 열린 COP26은 불참했고 2019년에는 COP25 개최 의사를 철회했다.

브라질 환경운동가인 마리아나 파올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하에서 브라질은 기후 정책에 관한 한 '왕따국가'(pariah state)였다"면서 "룰라가 브라질을 복귀시키는 것을 보는 것이 매우 좋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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