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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지원으로 창업한 부경대 조승목 교수…발전기금 1000만원 쾌척

교원창업 제도로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설립
"매년 수익의 일정 금액 기부 계획"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2022-11-16 16:44 송고
15일 오후 부경대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 후 조승목 교수(왼쪽)와 장영수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경대 제공) 
15일 오후 부경대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 후 조승목 교수(왼쪽)와 장영수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경대 제공) 

“대학 연구실이 회사 본사인데, 회사가 성장한 만큼 학교에 보답해야죠.”

16일 국립부경대에 따르면 15일 오후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교원창업기업 ㈜뉴트라잇 대표 조승목 교수(식품공학전공)가 1000만원을 기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조 교수는 “연구원들과 함께 실험하고 연구한 성과가 연구실에서 그치지 않고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제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학교의 지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발전기금으로 그 성원에 보답하고, 학교 구성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교원이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을 실용화해 창업할 수 있는 교원창업 제도를 이용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뉴트라잇을 설립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가인 조 교수는 국내 최초로 해조류(감태)를 활용한 수면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성공했다. 식약처 개별인정을 획득한 데 이어 미강추출물도 수면 개선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았다.

조 교수는 저용량 고효능 수면 개선 기능성 소재를 개발해 특허 출원과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식품회사로부터 8억원에 달하는 발주를 받는 등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뉴트라잇은 이같은 기술력으로 창업 3개월 만에 K-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세계시장 선도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술창업지원사업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조 교수는 “연구성과를 이용해 창업에 나설 때부터 수익이 나면 학교에 환원해야겠다고 생각해왔다. 앞으로도 수익의 일정 금액을 해마다 꾸준히 학교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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