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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m 대형고래' 골격표본 전시한다…22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022-11-16 10:32 송고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참고래 골격표본(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공)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참고래 골격표본(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공)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22일 제주 해안에서 사체로 발견된 대형고래의 골격표본 공개를 기념하는 개막식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표본의 길이는 12.6m로 살아있을 당시 무게가 12톤에 달했다.
박물관에 기존에 전시된 13m 크기의 브라이드 고래 골격보다 조금 작지만 참고래는 긴수염고래과로 길이 20m 이상 자라는 대형고래에 속한다.

이 고래 표본이 전시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했다.

사체를 넘겨받은 박물관은 2020년 1월 박물관 부지에 묻었다. 사체를 매립해 지방과 표피 등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16개월만인 2021년 4월 고래 사체를 꺼내 경기도에 있는 한국해양동물연구소로 보냈다. 연구소는 20개월 가까이 손상된 뼈를 보완하거나 표백하는 등 골격표본을 제작했다.

골격표본 옆에 설치한 대형 화면에서는 고래 영상을 상영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박물관은 또 이번 표본과 연계해 제주 바다와 관련있는 민속자연사 자료를 전시하는 제149회 특별전 '바당수업(水業)'을 선보인다.

이 고래 사체는 20219년 12월22일 제주 한림 북서쪽 약 40㎞ 해상에서 발견됐다. 당시 국내 고래 전문가들이 이 사체를 부검한 결과 해양 폐기물이 발견됐으나 직접적인 사인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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