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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않고 동거 가능" 첫 60%대…비혼 출산 찬성 35%

2022년 사회조사 결과…비혼 동거 찬성 65.2%
'결혼해야 한다' 비중 50%뿐, '돈·직장' 걱정 커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서미선 기자, 이철 기자, 김혜지 기자 | 2022-11-16 12:00 송고 | 2022-11-16 13:33 최종수정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사람들의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인식은 점차 늘어 35%에 다다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2%로 2년 전보다 5.5%포인트(p) 증가했다.

이러한 인식은 10년 전인 2012년 45.9%에서 2014년 46.6%, 2016년 48.0%, 2018년 56.4%, 2020년 59.7%로 계속 증가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60%대에 들어섰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비혼 출산 찬성 응답자 비중은 34.7%로 직전 조사인 2020년보다 4.0%p 증가했다. 성별로 여자가 남자보다 8.5%p 더 높게 나타났다.

자녀를 원하지만 출산이 어렵다면 입양을 적극 고려하겠다와 자녀유무에 상관없이 여건이 허락되면 입양을 하고 싶다는 비중은 각각 19.4%, 9.5%로 2년 전보다 0.5%p, 1.4%p 감소했다.

2022년 사회조사 결과. (통계청 제공) © News1
2022년 사회조사 결과. (통계청 제공) © News1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50.0%로 딱 절반에 그쳤다. 2년 전보다 1.2%p 감소한 것인데 '결혼자금 부족'(28.7%), '고용 불안정'(14.6%) 등이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였다.

외국인과 결혼할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75.6%로 2년 전보다 4.6%p 증가했다.

결혼생활은 부부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43.4%로 2년 전보다 7.2%p 감소했으며, 그 비중은 남자가 여자보다 5.8%p 더 높았다.

우리 사회의 결혼 비용이나 의식 절차 등을 포함한 결혼식 문화에 대해선 73.1%가 과도한 편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인식은 도시 지역이 73.7%로 농어촌 지역보다 3.3%p 더 높고, 30대와 40대에서 7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약 1만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인구 약 3만6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5월 11일부터 26일까지 16일 동안 실시한 결과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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