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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G20에서 "식량·에너지 과도한 보호주의 자제하자"

오전 G20 첫 번째 세션(식량·에너지 안보)에서 발언
"확고한 연대·협력 정신으로 식량·에너지 위기 해결해야"

(발리·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나연준 기자 | 2022-11-15 14:21 송고
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 시각으로 오후 6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 AFP=뉴스1 © News1 임세원 기자
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 시각으로 오후 6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 AFP=뉴스1 © News1 임세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식량·에너지 분야에서 과도한 보호주의를 자제하자"고 제안하면서 "(국제사회가) 확고한 연대와 협력 정신으로 식량·에너지 위기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7차 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식량·에너지 안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식량·에너지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식량·에너지 분야 G20 공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세계시민의 자유,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08년 첫 번째 G20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제안했던 '무역과 투자 장벽의 동결(standstill)'에 모든 회원국이 동참했던 것을 언급하며 국제사회가 식량·에너지 분야에서 "과도한 보호주의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식량과 에너지의 가격 안정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수출·생산 조치가 없도록 회원국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녹색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량·에너지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식량·에너지 분야의 녹색 전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녹색기술의 개발과 공유에 G20 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스마트 농업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발전의 적극 활용, 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 기술개발과 보급 확대 등 식량·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확고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식량·에너지 위기를 해결하자"고 제안하며 "식량·에너지 위기는 취약 국가에 더 큰 고통을 야기하므로 과거 식량 원조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낸 대한민국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쌀 원조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녹색 공적개발원조(ODA)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녹색 농업, 에너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발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올해 G20 정상회의 주제는 '함께하는 회복, 보다 강한 회복'이다.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다양한 협력 의제 중에서 식량·에너지 안보, 보건, 디지털 전환 등 3개 분야를 선정한 데 따라 이날 3가지 세션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오전 첫 번째 세션에 이어 오후 두 번째 세션에서도 발언한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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