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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로서 책임감 가져야" '스맨파' 최종 4크루…종영 후 전한 진심(종합)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22-11-11 11:47 송고
스트릿 맨 파이터
스트릿 맨 파이터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의 최종 크루로 남은 저스트절크, 위댐보이즈, 엠비셔스, 뱅크투브라더스가 종영 후 그간 촬영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향후 춤에 대한 진심을 펼쳐보였다.

11일 오전 11시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 종영 온라인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우승을 차지한 저스트절크와 2위 위댐보이즈, 3위 엠비셔스, 4위 뱅크투브라더스의 리더, 부리더가 참석했다. 다만 엠비셔스의 오천은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이들은 종영 소감에 대해 먼저 말했다. 뱅크투브라더스의 리더 제이락은 "6개월간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은 일을 해냈다"며 "프로그램 안에서 댄서들을 만나게 된 것이 가장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엠비셔서 부리더 우태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여러 무대를 남긴 것, 다양한 안무가들의 퍼포먼스를 소개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스트릿 맨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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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댐보이즈 리더 바타는 "길었던 시간인데 춤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성장했다"며 "팀원들과도 돈독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는 형들 만나 좋았다"고 덧붙였다. 저스트절크 리더 영제이는 "경연을 안해도 된다는 것이 정말 좋다"며 "그냥 편하게 다들 마주할 수 있고 웃을 수 있고 더이상 헐뜯는 서바이벌 안해도 되서 좋다"며 웃었다. 뱅크투브라더스의 비지비는 "경연이 끝난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콘서트가 있는데 그 콘서트까지 막을 내리면 멋진 소감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위댐보이즈 부리더 인규는 "댄서라는 직업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랑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저스트절크의 부리더 제이호는 "촬영하면서 우리가 추고 있는 예술을 대중께 보여드릴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며 "대중과 가까워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댄서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것을 배웠을까. 뱅크투브라더스의 제이락은 '스트릿맨파이터'를 통해 배운 것에 대해 "우리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태는 "우리 팀은 서사가 있었는데, 팀워크를 얻는 방법과 성취감을 많이 배워간다"고 밝혔다. 바타는 "춤 적으로는 시야가 정말 넓어졌다"며 "그동안 춤에 있어서 시야가 좁았다고 느끼면서 겸손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스트릿 맨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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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들은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힘든 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영제이는 "거듭된 무대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목을 죈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규는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경연 중에서 파이널이 준비가 수월했다"며 "서로 막혀있었던 커뮤니케이션도 뚫고 돈독해지면서 경연한다기 보다는 자신있게 해나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후 '스트릿 맨 파이터' 콘서트에 대해서도 어필했다. 바타는 "춤은 현장에서 보는게 제일이다"라며 "현장에서 봤을 때 춤은 가장 멋있고 놀랍다, 콘서트에 와서 봐달라"고 말했다. 우태 역시 "방송에서 보이지 않았던 다른 무대도 있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자리에 꼭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스트릿 맨 파이터' 출연 전, 후로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비지비는 "달라진 것이 있다면 카메라 앞에 서 있고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까 표정 잘 쓰는 법을 익힌 것 같다"며 웃었다. 제이호는 "부담감이 많이 없어져서 속 시원하다"며 "자주 갔던 단골집에서 사이다를 서비스로 주시더라"라며 웃었다.
스트릿 맨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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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저스트절크의 영제이는 "우승을 했던 것이나 점수를 좋게 받았던 것이나, 노력을 한 만큼의 결과도 좋았지만 막내들이 성장하는 모습이 기특했다"며 "그런 의도가 가장 컸다, 결과도 너무 좋지만 과정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또 국가대표 댄스 크루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그냥 열심히 했을 뿐이다"라며 "내 인생에서 춤을 선택한 것이 자부심 있다, 그 선택을 잘 한 것 같다"고 소개했다. 또 "우리 멤버들이 다 해주는 것이다"라며 "내 생각한 것을 멤버들이 같이 해주는 것이 비결이다"라고 덧붙였다.

위댐보이즈의 바타는 '새삥' 창작 안무 미션에서 에이티즈 안무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있었던 바. 이에 바타는 안무 논란에 대해 "앞서 밝힌 입장에 덧붙일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논란이 생긴 점에 대해서는 마음이 편치 않다, 더 좋은 모습, 좋은 퍼포먼스로 찾아뵈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위댐보이즈가 좋은 성과를 보인 것에 대한 원동력에 대해 "대중에게 알려진 부분이 없어서 우리 실력에 대해서 자부하는 것도 있었기 때문에 입증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스트릿 맨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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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맨파' 방송 중 보아, 은혁, 우영 등 파이트저지 자질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영제이는 "심사위원 분들은 사실 이것이 우리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을 수 있다"며 "제 생각에는 심사위원이 준 점수를 빨리 받아들이는게 편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위원 점수가 낮았던 적이 있고 원망도 했었다"며 "우리가 다음에 감동을 더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심사위원분들이 소신껏 잘 했다고 생각하고 그 자리가 아마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걸을까. 제이락은 "엄청난 프로그램에 끝난 것이 실감이 안난다"며 "앞으로 어떤 것을 해나가야할지 고민이 많은 상태다, 아직은 조금 더 고민해보고 우리가 멋있는 좋은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태는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 같긴하다"며 "댄서이고, 그것을 잃지 않으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바타는 "종영하지 얼마 안되어서 계획을 확실히 잡지는 않았지만 댄서니까 춤으로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배운 것이 많고 영감을 많이 받아서 대중께 영감을 주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제이는 "예정 중인 콘서트를 아주 잘 할 생각으로 계획세우고 있다"며 "많은 관객들이 와주신다면 정말 즐기다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스트릿 맨 파이터'는 지난 8월23일 첫 방송을 시작, 지난 8일 종영했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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