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野, 檢 고발로 손발 묶고…국조·특검·서명운동 '투트랙' 대응(종합)

당사 압색 주도 檢, 공수처에 고발…李 "허무맹랑한 조작" 반박
국정조사 서명운동에 장외투쟁 시장 이재명 "특검도 필요"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강수련 기자 | 2022-11-11 10:47 송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고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선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추진을 위한 범국민서명운동 등 장외 투쟁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투트랙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은 11일 오전 공수처를 찾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소속 엄희준, 강백신 부장검사에 대해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해당 검사는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압수수색한 이들로, 민주당은 이들이 언론을 통해 의혹을 공표해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 9일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수사를 통해 말하고 증거를 통해서 자신들의 수사를 증명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공수처 고발로 검찰의 부조리한 수사 관행을 바로잡고 정치보복에 휩싸인 광기의 사냥개, 검찰수사에 맞서 싸울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 또한 침묵을 깨고 전날(10일) 검찰의 수사에 대해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 조사를 하려고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매우 낮은 것 같다.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가 되기는 쉽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엔 공수처 고발 등으로 대응하는 한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선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정부 여당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즉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직접 요청하고 국민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범국민서명운동에 민주당이 나서겠다"며 "이태원 참사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정부와 여당의 노력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신속하게 진상의 일부나마 접근할 수 있는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정부 여당은 명백한 반대 태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제 진실과 책임의 시간이 시작됐다"며 "진실을 찾아내기 위한 국정조사와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한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사과와 파면도 재차 촉구했다. 이 대표는 "다시 한번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책임자들의 진지한 사과를 요구하고 또한 사법 책임에 앞서서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서 내각의 전면 쇄신, 총리 사퇴, 관계 장관과 주요 책임자 등 파면을 포함한 책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은 강제수사를 원한다'며 대놓고 국정조사를 반대했다"며 "민주당은 오늘부터 조속한 국정조사와 특검 실시를 위해 '전 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성역 없는 조사, 철저한 진상 규명, 책임자의 합당한 처벌, 재발 방지책 마련까지 꼭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서명운동을 위해 전국을 버스로 순회하며 서명운동과 홍보 활동을 병행하는 한편 온라인 서명 게시판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서명을 진행한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를 시작으로 지도부와 함께 전국 순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ddakbo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