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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사이언스 이다솔 기자, 美 과학언론상 'AAAS 카블리 상' 수상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2-11-11 11:16 송고
이다솔 어린이과학동아 기자 (동아사이언스 제공) 2022.11.11 /뉴스1
이다솔 어린이과학동아 기자 (동아사이언스 제공) 2022.11.11 /뉴스1

동아사이언스는 '어린이과학동아'의 이다솔 기자가 '2022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카블리 과학저널리즘상' 어린이 과학뉴스 부문에서 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전 세계 과학 언론인을 대상으로 하는 AAAS 카블리 과학 저널리즘상은 미국과학진흥협회에서 수여하는 77년 전통의 과학언론 분야 상이다. AAAS는 과학저널 '사이언스'를 발간하기도 한다.
올해는 62개국 언론인들이 보도물을 출품했으며, 한국의 이다솔 기자를 비롯해 미국, 인도, 중국, 호주, 독일과 영국의 언론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어린이과학동아 이다솔 기자는 '우리동네 동물원 수비대'(우동 수비대)를 조직해 어린이들과 함께 우리나라 동물원의 현황을 취재했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800여 팀이 '동물원 수비대'로 임명돼 집 근처의 등록되지 않은 동물원 150여 개를 발견했다. 또한 전문 수의사의 지도 아래 동물원 복지 조사를 벌여 동물원이 동물의 생존에 적합한 환경인지, 더 나아가 동물이 야생 본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설과 프로그램이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조사된 379개 동물 사육 장소 중 353개(93%)의 복지점수는 88점을 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88점은 동물이 평균 수명을 누리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최저점수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인 로리 갤러웨이는 "어려운 윤리적 문제를 피하지 않으면서 기사를 과학적이고 시각적으로 잘 풀어낸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다솔 기자는 "직접 동물원을 조사하기 위해 애쓴 어린이들에게 고맙다"며 "현재 국회가 동물원 허가제 통과를 두고 논의 중인데, 행복한 동물원을 만들길 바라는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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