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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MBC 전용기 탑승 불허, 정녕 이것이 대통령 품격인가"

"'이XX' 논란, 대통령 입에서 시작된 것…정권 검열 받으라는 건가"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22-11-10 10:23 송고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태원 참사' 후 첫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2022.11.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태원 참사' 후 첫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2022.11.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의당은 10일 대통령실이 왜곡 보도를 이유로 MBC 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에 대해 "정녕 이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품격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이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최근 대통령 방미 당시 불거졌던 막말 논란 때문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이XX' 논란은 다른 누구도 아닌 대통령의 입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만약 그것을 보도한 언론사의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가감 없이 사실을 보도하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했다는 것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논리대로라면 앞으로는 언론 취재 내용에 대해 정권의 검열을 받으라는 것인데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실의 이번 조치는 CNN 보도에 불만이 있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CNN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을 불허했던 것과 똑같다"고 했다.

위 대변인은 "이러니 윤석열 정부가 언론을 탄압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의 품격을 기대한다. 윤 대통령이 직접 이번 조치를 바로잡고 대한민국 대통령의 격을 확인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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