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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자가조직 이용한 유방 재건, 1년 지나도 부피 안줄어"

우경제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교수팀 연구 결과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22-11-09 16:50 송고
우경제, 박진우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교수 (이대목동병원 제공)
우경제, 박진우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교수 (이대목동병원 제공)

복부 자가조직을 이용해 유방을 재건한다 해도 장기적으로 재건한 유방의 부피는 감소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이대목동병원은 성형외과 우경제·박진우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공동 연구로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3D카메라를 통해 근육 전체보존 복부조직 이식을 이용한 유방재건 이후 1·3·6·9·12개월째의 양측 유방부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재건 유방의 상대적인 부피가 12개월 이후까지 감소하지 않는다는 게 확인됐다.

특히 수술 후 방사선, 항암 치료 이후에도 부피 감소가 일어나지 않고 체중의 변화에 따라 정상유방과 비슷하게 변화하면서 상대적인 크기가 유지됐다.

이로써 수술시간, 의사의 숙련도 등의 요건만 허락한다면 복부 지방조직 이식을 이용한 유방재건이 장기적으로 장점이 많은 복원 방법이라는 게 증명됐다.

복부 지방조직 이식을 이용한 유방재건은 보형물을 이용한 방법에 비해 긴 수술 시간과 의사의 전문성, 숙련도를 필요로 한다.

최근에는 수술 전 혈관 검사와 수술기법의 발달로 수술 후 지방괴사나 부피 감소는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게 우경제·박진우 교수팀의 설명이다.

우경제 교수는 "유방의 부피감소 없이 장기적으로 대칭적인 결과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일상 복귀가 빠르고 운동 및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미세수술학회지(Journal of Reconstructive Microsurgery, SCIE)'에 발표됐다.

우 교수팀은 환자에게 필요한 지방조직 양에 따라 혈관의 종류와 개수를 선택하는 방법을 고안해, 지방괴사 없이 이식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추가 연구 중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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