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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부산 남구, 유엔참전용사 특집 매거진 발간

영문·국문 각 2000부씩…빈센트 커트니 등 참전용사 기고문 실려
구, 세번째 발간…턴투워드부산 행사 때 배부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2022-11-09 11:41 송고
특집 매거진 'NEVER FORGET YOU ALL(당신들 모두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부산 남구 제공)
특집 매거진 'NEVER FORGET YOU ALL(당신들 모두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부산 남구 제공)

유엔평화문화특구 부산 남구가 11일 열리는 턴투워드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를 맞아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기록물을 발간했다.

턴투워드부산은 유엔참전용사들이 안장된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전세계가 한순간 묵념하는 국제추모식으로 매년 11월11일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부산 남구는 특집 매거진 'NEVER FORGET YOU ALL(당신들 모두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을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2018년과 2021년에 이어 세번째다.

특집 매거진은 타블로이드 판형 32페이지 분량으로 영문과 국문 각각 2000부씩 제작됐다. 분량은 지난해보다 4페이지가 늘었다.

턴투워드부산 행사를 처음 제안한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씨와 최근 별세한 영국군 참전용사 제임스 그룬디씨가 생전에 쓴 기고문과 네덜란드·스웨덴 참전용사 유족이 보내온 감동적인 기고문이 실렸다.
이와 함께 유엔참전용사를 위한 남구의 다양한 프로젝트, 사후 안장자 절차, 70년 전후 달라진 유엔기념공원, 유족들 추모메시지, 유엔참전국 22개국 사진·현황 등이 담겼다.

또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유엔전몰용사 2315명 전체 명단과 이 중 사진이 확보된 388명의 전몰용사 얼굴도 지면에 담았다.

구는 별도의 예산 편성이나 외부 용역 없이 남구청 자체 인력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면 감수는 커트니씨가 도왔다. 젊은 시절 미국 경제신문에서 기자로 근무한 커트니씨는 현재 개인 인터넷 저널 'The korea Vet News'를 발행하고 있다. 커트니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올해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구는 11일 턴투워드부산 행사 때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는 참전용사들과 유가족, 외교사절, 방문객에게 이 매거진을 배부할 계획이다. 국내 주재 유엔참전국 22개국 공관과 해외 참전용사협회, 각국 외교부, 국방부에도 발송할 예정이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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