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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사퇴설 일축 "사의 표명한 적 없어…현재 위치서 최선"(종합)

국회 현안질의 출석해 "대통령실과 거취 의논 안 해"
발언 논란엔 재차 사과 "성급한 추론 안된다는 취지"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박동해 기자, 윤다정 기자, 권진영 기자, 김유승 기자 | 2022-11-07 18:15 송고 | 2022-11-07 21:14 최종수정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이태원 참사' 관련 책임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희근 경찰청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2022.11.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이태원 참사' 관련 책임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희근 경찰청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2022.11.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책임과 관련해 제기된 자신의 사퇴설을 일축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장관은 파면감"이란 주장에 "주어진 현재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 장관을 향해 "이태원 참사를 예방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기는커녕 그동안 사태 축소에 바빴고 책임 회피성 발언과 국민에게 상처 주는 발언을 쏟아냈다"며 쏘아붙이고는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장관은 "사의를 표명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대통령실과도 의논한 바 있냐는 질문에도 "의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민 안전은 정부의 무한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대통령께서도 여러 번 말씀하셨다.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희생자에 대한 위로"라고 강조했다.
이에 천 의원은 이 장관 취임 후 행안부 경찰국이 신설된 점을 들어 "이 장관은 경찰 장악에 전문성을 발휘했고 능력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재난 안전 관리에는 어떠한 경험도, 전문성도 갖추지 않았다"며 비꼬았다.

이 장관은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앞서 이 장관은 '경찰·소방력 대응으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문제가 아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장관은 해당 발언에 대해 "당시 기자가 경찰을 더 배치했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지 않았냐고 질문해 이번 사건이 엄청난 사건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재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성급한 추론을 하면 안 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바로 다음날 적절하지 못함을 인정하고 국민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에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몇차례 드렸다. 더 이상 변명하지 않겠다. 이유 여하 불문 잘못된 발언이었고 국민께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묻자 "전혀 보고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정 의원이 "행안부 장관이 치안과 관련 경찰청장을 지휘할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안전·재난 관련 경찰 업무에 문제가 생기면 행안부 장관의 책임인지를 묻는 김영배 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런 업무를 시행하려고 했으나 실행하지 못했다"며 경찰국 신설 당시 야권 등 반발 기류에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하지 못한 점을 언급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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