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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진상 외장하드 암호 없어…암호 비공개는 휴대전화가 유일"

檢 "외장하드 암호 때문에 내용 확인 못해" 주장
野 "외장하드 정진상 아들 것…피의사실 공표 중단하라"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2022-11-07 18:04 송고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검찰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0.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검찰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0.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외장 하드에 암호가 걸려 있어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있는 것은 휴대전화가 유일하다"고 7일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한민수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외장하드는 비밀번호도 없고, 내용도 검찰이 확인한 대로 정 실장 아들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검찰은 지난 9월16일 오전 정진상 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그 과정에서 외장하드를 확보했다"며 "당시 정진상 실장 측은 '외장하드는 아들의 것'이라고 밝혔으나, 검찰은 확인이 필요하다며 외장하드를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 9월26일 오전 9시30분경부터 약 2시간가량 수원고등검찰청 포렌식센터에서 해당 외장하드에 대한 포렌식검사를 실시했다"며 "포렌식은 수원지검 성남지청 담당 검사 및 정 실장 측 변호인 입회 하에 실시됐고 내용을 확인한 결과 정 실장 아들 자료였음이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검찰은 정 실장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외장하드 외에 정 실장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며 "정 실장은 해당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검찰에게 알렸고, 검찰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정 실장 변호인에게 핸드폰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고, 변호인은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민주당은 "상하급 기관을 막론하고 검찰의 무차별적인 피의사실 공표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엄중히 항의하며 불법적인 피의사실 공표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5일 오후 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정 실장에게서 압수한 외장하드에 암호가 걸려 있어 현재까지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포렌식 절차에 참여한 (정 실장) 변호인에게 비밀번호 제공 의사를 확인했으나 이를 거부해 비밀번호 해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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