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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Z세대' 공략 사활…신제품에 음원 마케팅 '승부수'

"메뉴 선택권 10대에 있어…MZ세대 취향·맛 트렌드 분석"
"저크 소스 바탕 신제품, 글로벌 시장서도 통할 것"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2022-11-07 17:25 송고 | 2022-11-08 10:54 최종수정
정승욱 BBQ 대표가 7일 서울 종로구 종로 LCK빌지워터점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07/뉴스1 © News1 이상학 기자 
정승욱 BBQ 대표가 7일 서울 종로구 종로 LCK빌지워터점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07/뉴스1 © News1 이상학 기자 

BBQ가 신제품을 내놓고 'Z세대' 공략에 나섰다. 자사앱 통계를 활용해 Z세대가 선호하는 메뉴를 파악하고, 뮤지션들과의 협업으로 마케팅도 강화한다.

BBQ는 7일 서울 종로구 BBQ 종로 LCK빌지워터점에서 신제품 론칭 간담회를 열고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자소만)'을 출시했다.

BBQ에 따르면 2004년 저크 소스를 활용한 '자메이카통다리구이'는 10대와 20대 Z세대 소비자들의 주문 순위에서 '황금올리브치킨' 시리즈에 이어 부동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에 저크 소스를 활용한 이유다.

특히 가족 구성원 내 메뉴 선택권이 10대와 20대 자녀들에게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호 BBQ 마케팅 실장은 "가정 내 메뉴 선택권이 아이들에게 있는 양상을 보여 10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BBQ는 이번 신제품을 위해 6개월간 소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 전통적인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구성하는 코리앤더, 너트맥, 큐민, 클로브, 후추, 꿀 등 향신료에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매운 청양고추를 살짝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박종철 BBQ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 원장은 "업계에서 오래된 브랜드인 BBQ의 올드한 분위기를 젊게 하기 위해 MZ세대의 취향이나 맛에 대한 트렌드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가수 쿤타(오른쪽)과 스컬이 BBQ 신제품 관련 '레게 만나 자메이카' 음원을 발표했다.2022.11.07/뉴스1 © News1 이상학 기자 
가수 쿤타(오른쪽)과 스컬이 BBQ 신제품 관련 '레게 만나 자메이카' 음원을 발표했다.2022.11.07/뉴스1 © News1 이상학 기자 

BBQ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Z세대 공략을 위해 '음원 마케팅'에도 나선다. 치킨 콘셉트에 어울리는 레게 음원을 발표하며 차별화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웠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기존 TV광고가 아닌 유튜브를 공략했다.

대표 레게 가수인 스컬과 쿤타가 참여한 '레게 만나 자메이카' 음원의 뮤직비디오를 음악전문 유튜브 채널 '딩고 프리스타일'에 이달 17일 공개한다. 음원 제작 비하인드 영상을 만들고 스핀오프 콘텐츠도 제작했다. 추후 '바퀴달린입', '동네스타K' 등 웹 예능에 노출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BBQ는 이번 신제품을 토대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있는 저크 소스를 바탕으로 한 신제품이 충분히 통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원장은 "미국 남부는 멕시코와 가깝고, 히스패닉계도 많이 살고 있다"며 "남미 문화 정보를 취합하고, 미국 내 BBQ 매장 의견도 청취했다"고 전했다.

정승욱 BBQ 대표는 "열심히 준비했다. 신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다"며 "2030년 5만개 가맹점 개설을 통해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가겠다는 기업 모토를 달성할 수 있게 해줄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BBQ 빌지워터점에서 모델들이 BBQ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BBQ 빌지워터점에서 모델들이 BBQ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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