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서울학생에게 농촌유학은 꼭 필요" 전북 조림초 찾은 조희연

서거석 교육감, 김종훈 전북부지사와 동행…협력강화 모색

(진안=뉴스1) 임충식 기자 | 2022-11-07 17:18 송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7일 서거석 전북교육감, 김종훈 전북도부지사와 함께 현재 농촌유학이 진행 중인 진안군 조림초등학교를 방문했다.(전북교육청 제공) 2022.11.7/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7일 서거석 전북교육감, 김종훈 전북도부지사와 함께 현재 농촌유학이 진행 중인 진안군 조림초등학교를 방문했다.(전북교육청 제공) 2022.11.7/뉴스1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이 7일 전북 진안군에 위치한 조림초등학교를 찾았다.

조 교육감의 이번 방문은 현재 전북에서 농촌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을 직접 만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아토피 안심학교’로 유명한 조림초에는 현재 서울에서 온 8명의 초등학생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이날 조 교육감은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김종훈 전라북도 부지사와 함께 맨발로 걷는 황토길과 운동장, 골프연습장, 스파실 등 다양한 시설을 둘러봤다. 또 운동장에서 함께 턱걸이를 하고, 교실에서 바이올린을 켜는 등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현재 조림초는 유학생 및 재학생들에게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있으며 스파실과 황토길 등 아이들이 건강을 챙기기 위한 시설들도 조성돼 있다. 원어민 영어와 골프, 치유숲 연계 방과후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유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실제 한 유학생 학부모는 이 자리에서 “농촌유학은 정말 아이들에게 완벽한 교육이다.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서울에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 “유치원에 다니는 둘째도 내년에 조림초에 입학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7일 서거석 전북교육감, 김종훈 전북도부지사와 함께 현재 농촌유학이 진행 중인 진안군 조림초등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전북교육청 제공) 2022.11.7/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7일 서거석 전북교육감, 김종훈 전북도부지사와 함께 현재 농촌유학이 진행 중인 진안군 조림초등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전북교육청 제공) 2022.11.7/뉴스1

조림초 방문에 이어 유학생과 학부모들이 거주하는 치유마을도 둘러본 서 교육감과 조 교육감, 김 부지사는 '농촌유학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최고의 프로그램이다'면서 향후 농촌유학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에서 하는 정책 중 가장 의미 있는 정책 중 하나가 농촌유학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소멸 위기, 나아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프로그램으로 최고라고 생각한다”면서 “서울 학생들이 전북 농촌유학을 통해 자연친화적 생태 감수성이 있는 미래시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훈 부지사는 “지방소멸 이기에 대응하는 농촌유학을 통해 전라북도와 전북교육청이 소통과 협력의 길을 넓혀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전북을 농촌유학 1번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농촌유학에 참여한 유학생은 물론 재학생, 학부모, 선생님까지 모두가 만족해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함께 어울리며 생활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면서 “미흡한 부분은 함께 개선해 내년에는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학교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 전북도는 지난 8월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체계구축 업무협약’을 체결, 지난달 1일부터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농촌유학은 조림초를 비롯해 임실 지사초와 대리초, 완주 동상초와 운주초, 순창 동산초 등 총 6개교에서 이뤄지고 있다. 참여 학생은 임실 11명, 진안 8명, 완주 4명, 순창 4명 등 총 27명이다.

도교육청이 10월 한 달 동안 학생들의 유학생활을 모니터링한 결과, 유학생과 재학생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 모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4chung@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