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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퇴진운동 전문정당"…이태원 참사 '재발방지'에 집중

정진석 "野 국민 분노 불 지르는 치졸한 정치 중단해야"
주호영 "진상조사 한다고 정쟁으로 시간 낭비…시스템 구축에 노력"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김유승 기자, 노선웅 기자 | 2022-11-07 10:10 송고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힘은 7일 정권퇴진 운동을 비판하고, 이태원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진정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인가"라며 "민주당은 정권 퇴진운동 전문정당인가. 당 조직을 동원해 윤 대통령을 끌어내린다고 무더기로 버스를 동원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광화문에서 열린 '정권퇴진 촉구대회'에 민주당 조직이 동원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심민심'이라는 단체는 최대 81대의 버스를 동원했고, 이 단체의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선대위 시민소통본부 상임본부장을 지냈다.

특히 텔레그램 단체채팅방에는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윤호중·정청래·도종환·정성호·박용진·진성준·김남국·김용민·문진석·이수진·임오경 의원 등 현역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 최민희·김진애 전 의원 등이 대화 참여자 명단에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이같은 움직임을 '정쟁화'로 규정하고, 정권퇴진 운동 등 정쟁 중단을 촉구했다. 또 국정조사 대신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다만 경찰의 진상규명 결과가 미흡하면 국정조사를 검토해볼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놓고 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임기 5개월 만에 끌어내린다는 민주당,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정당 아닌가"라며 "검수완박으로 검찰 손발을 완전 묶고 나서 이제는 경찰 수사를 못 믿는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한다. 수사권도 없는 국정조사로 무슨 진실을 밝히나. 누가 상식이고 몰상식인지 현명한 국민이 가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시절 이어진 참사에서 국민의힘이 퇴진운동을 벌인 적이 있나. 국민 분노에 불을 지르고 그걸 방패막이 삼아 정권퇴진 운동을 벌이는 치졸한 정치를 당장 그만두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대형 참사 이후 되풀이되는 진상조사위를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이태원 참사 이후에도 똑같이 진상조사한다고 정쟁으로 시간을 보내고 예산을 낭비할 게 아니라 재발방지책에 집중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가짜뉴스 공유 등 갈등, 분노를 부추기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사고 책임 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전주혜 비대위원은 "사고에 대한 충격과 슬픔이 여전하지만 조속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경찰과 지자체의 잘못이 드러나고 있다. 분명한 책임소재 규명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사회안전망을 촘촘하게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행 비대위원은 "대체 이심민심의 정체가 무엇인가. 혹시 이재명 심장, 민주당의 심장이 아닌가"라며 "정작 국정조사와 특검이 필요한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김종혁 비대위원은 "탄핵 외치는 세력 뒤에 숨어 사실상 조종하는 게 혹시 민주당 아닌가. 그것이 이재명 대표의 마음인가"라며 "이런 세력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무엇인지 이재명 대표가 분명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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