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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로 코로나’ 종료설 나오고 있지만 일일 확진 6개월래 최고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11-07 07:11 송고 | 2022-11-07 12:06 최종수정
29일(현지시간) 중국 광동성 선전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완시야 마을 입구 바깥에 작업자들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남해인 기자
29일(현지시간) 중국 광동성 선전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완시야 마을 입구 바깥에 작업자들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남해인 기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조기종료설이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6개월 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5일 중국 전역의 일일 확진자수는 44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의 3659명보다 761명 늘어난 것으로, 신규 감염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6일 이후 6개월 만의 처음이다.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 6월 두 자릿수까지 떨어지며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뒤 지난달 중순 이후 급격히 늘고 있다.

중국의 방역 당국은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급증하자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제로 코로나 조기종료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예방국 관리인 후샹은 지난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오히려 더욱 늘고 있다"며 "제로 코로나 종료 추진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로 코로나는 우리의 예방 및 통제 계획과 일련의 전략적 조치가 완전히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동절기에 코로나19가 급증할 수 있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오히려 더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이같은 발언은 한 것은 지난 4일 세계 자본시장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종료 기대감으로 일제히 랠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의 발언 이후 7일 재개된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와 뉴질랜드 달러가 일제히 1% 이상 급락하고 있다.

지난 주 제로 코로나 조기 종료 기대감으로 중화권 증시는 물론 세계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으나 전문가들은 시장의 제로 코로나 조기 종료 기대는 섣부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내년 3월 개최되는 전인대 이전까지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완화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는 모든 준비가 완료될 때까지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의 견해로는 제로 코로나를 종식하고 경제를 재개하는 것이 빨라야 내년 4월~6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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