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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샌디에이고, 타티스 돌아와도 김하성에게 유격수 맡겨야"

"김하성이 타티스보다 수비력 우위…타티스는 1루수로"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11-04 14:33 송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 © AFP=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 © AFP=뉴스1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보낸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한 평가도 한 단계 올라섰다. 부상과 약물 적발로 올 시즌을 통째로 날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와도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지역 매체 'NBC 샌디에이고'는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는 왜 타티스를 1루로 보내야 하나'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1루수로 뛰었던 에릭 호스머와 조시 벨, 브랜든 드루리는 모두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샌디에이고로서는 이들을 붙잡거나 새로운 1루수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매체도 이같은 상황을 언급하면서 "FA 시장에 나오는 주전급 1루수는 연간 1600만달러 이상의 금액을 지급해야하기 때문에 부담스럽다"면서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수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이상적이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년 시즌 복귀가 예정된 타티스 주니어를 1루수로 전향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매체는 "타티스 주니어는 (유격수로 나선) 2021년 20개 이상의 실책을 범하는 등 좋은 수비수는 아니었다"면서 "어깨 통증으로 인해 송구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에는 최고의 수비형 유격수인 김하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타격에서도 크게 발전했다"고 칭찬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하비에르 바에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보다 좋은 성적을 냈고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비슷한 타격 성적을 냈다"면서 "김하성은 더 이상 백업 선수가 아니다. 크로넨워스를 2루, 매니 마차도를 3루수로 쓰고 김하성이 함께 뛰면 최고의 내야 수비가 된다"고 설명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14년 최대 3억40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오토바이 사고로 손목을 다치면서 결장했고 복귀를 앞둔 시점에선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됐다.

그는 내년 시즌 첫 20경기를 결장한 뒤 복귀할 수 있다. 기존 포지션인 유격수로 돌아갈 경우 김하성과의 경쟁이 불가피한데, 그가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한다면 김하성은 3년차 시즌에도 주전 자리를 보장 받을 수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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