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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완화에도 관망 분위기 여전"…서울 매매·전세 하락세 계속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0.07%…전세는 -0.15% 약 3년 만에 최대 하락
"이자 부담에 매수심리 회복 어려워…DSR 여전해 분위기 반전 한계"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22-11-04 12:11 송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2.10.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2.10.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고금리 기조와 매수세 위축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집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공공분양 50만호 공급 계획에 이어 대출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 조치가 발표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했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떨어져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0.09%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6% 하락했다. 신도시가 0.04%, 경기·인천이 0.03% 떨어졌다.    

서울은 대출규제가 완화됐지만 매수 심리는 여전히 냉랭했다. 25개 구 중 18곳이 내렸고, 7곳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22%) △광진(-0.20%) △노원(-0.15%) △관악(-0.13%) △도봉(-0.11%) △송파(-0.11%) △강남(-0.08%) △성북(-0.08%)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 파주운정, 위례 3곳이 보합(0.00%)을 나타냈고 이외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평촌(-0.07%) △분당(-0.06%) △일산(-0.04%) △광교(-0.04%) △동탄(-0.03%)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부천(-0.14%) △안양(-0.06%) △군포(-0.05%) △수원(-0.05%) △구리(-0.04%) △김포(-0.04%) 화성(-0.04%) 등이 하락했다.  

부동산R114 제공
부동산R114 제공

전세시장은 대출이자 부담으로 월세 전환이 늘고 전세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은 금주 0.15% 떨어져, 2019년 1월 25일(-0.16%)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7%, 0.05% 하락했다.  

서울은 △관악(-0.24%) △금천(-0.21%) △성동(-0.21%) △서초(-0.20%) △강동(-0.19%) △광진(-0.19%) △구로(-0.19%) △서대문(-0.19%)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14%) △일산(-0.14%) △평촌(-0.09%) △중동(-0.07%) △판교(-0.04%) △광교(-0.04%)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부천(-0.19%) △군포(-0.15%) △안양(-0.09%) △고양(-0.07%) △구리(-0.06%) △수원(-0.06%) △용인(-0.06%) △의왕(-0.06%) 등이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 팀장은 "지난주 대출규제가 일부 완화됐지만, 금리 상승세가 가파른 데다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얼어붙은 매수심리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금리 기조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금번 대출규제 완화만으로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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