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차백신연구소, 3세대 B형간염 백신 국내 임상1상 투여 완료

"전체 인구 5~10%에 달하는 백신 무반응자에게 효과 기대"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22-11-03 11:42 송고
차백신연구소 홈페이지 캡쳐
차백신연구소 홈페이지 캡쳐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후보물질 'CVI-HBV-002'의 임상1상 투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차백신연구소는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다.

이후 스크리닝(선별검사) 시 B형간염에 대한 항체가 음성인 만 19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CVI-HBV-002 투여를 진행해왔다.

앞으로 1년 간 추적관찰하면서 'CVI-HBV-002'의 안전성, 내약성, 탐색적 면역원성을 평가해 다음 단계 임상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 후보물질은 3세대 항원인 L-HBsAg과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를 포함하고 있다.

L-HBsAg는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3세대 항원으로, 2세대 항원보다 면역원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L-pampo™는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한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러한 강점을 토대로 기존의 B형간염 예방백신을 맞아도 방어효과가 없는 무반응자군에서도 방어효과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상용화된 2세대 예방백신은 80% 이상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으나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무반응자가 5~10% 보고된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전체 인구 중 5~10%에 달하는 무반응자에게 예방효과가 기대되는 프리미엄 B형 간염 백신을 개발하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임상1상을 포함한 후속 임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중국, 동유럽 등 해외 시장 기술이전을 하는 등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형간염은 가장 흔한 바이러스성 간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3명 중 1명 꼴인 20억명이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약 2억 6000만명은 만성적으로 B형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간암 환자의 72%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을 정도로 B형 간염과 간 질환은 연관성이 높다.



ksj@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