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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11월 청와대 영빈관 K클래식 콘서트 취소

박보균 장관 주재 대책회의…행사 안전 확보 방안 등 논의
'2022 웰컴대학로' 폐막파티 취소…공연계, 애도 물결 동참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22-10-30 13:36 송고 | 2022-10-31 10:52 최종수정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인근에 한 시민이 두고 간 꽃이 놓여져 있다. 이태원 압사사고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이날 현재 사망 151명, 중상 19명, 경상 63명이다. 2022.10.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인근에 한 시민이 두고 간 꽃이 놓여져 있다. 이태원 압사사고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이날 현재 사망 151명, 중상 19명, 경상 63명이다. 2022.10.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11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4차례 열릴 예정이던 클래식 콘서트가 일부 취소되는 등 애도 분위기가 공연예술계로 확산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오전 박보균 장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연 뒤 "청와대에서 열리는 K-클래식 콘서트의 경우 1일과 4일 행사는 취소했으며, 7일과 11일은 공연 여부를 추후 결정해 공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25일 피아니스트 김선욱·손열음·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등 국내 대표 클래식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콘서트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1일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독주회가, 4일에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7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무대가, 11일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독주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2022 웰컴대학로' 사무국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웰컴 폐막파티'의 취소 소식을 알렸다.

사무국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2 웰컴대학로'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공연과 공연 메카인 대학로를 소개하기 위한 축제로, 지난달 24일 개막했다. 사무국 측은 37일간의 행사 마무리를 기념하며 핼러윈 콘셉트의 폐막파티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팀의 축하공연, 뮤지컬배우 김소향, 김성식, 아이비 등의 뮤지컬 갈라쇼도 예정돼 있었다.

한편, 문체부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문화관광축제, K팝 공연, 스포츠 경기 등의 안전확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 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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