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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 회장 "사고에 책임 통감…1000억 투자해 안전 경영 강화"

SPC그룹 양재동 본사 '대국민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 발표'
21일부터 산업안전진단 실시…'안전경영위원회' 구성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2022-10-21 11:12 송고 | 2022-10-21 11:13 최종수정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SPL 공장 안전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 News1 이상학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SPL 공장 안전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 News1 이상학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평택 SPL 공장 안전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허영인 회장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 '대국민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 발표'를 내놨다.
허영인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특히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총 1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 안전경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PC그룹은 전사적인 안전 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받은 복수의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사고가 발생한 SPL뿐만 아니라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진단'을 이날부터 즉시 실시한다. 진단 결과를 반영해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실행하기로 했다.

또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 직원이 참여하는 독립된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회를 통해 산업 안전에 대한 외부의 관리감독·자문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산업안전보건 전담 인력을 확충한다. 조직을 확대 개편해 전사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허영인 회장은 안전한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그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5일 SPL에서 근무하던 한 직원이 업무 도중 안전사고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허영인 SPC 회장은 16일 직접 유가족들을 조문해 사과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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