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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역내환율도 14년래 최저, 亞 금융위기 오나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10-20 11:43 송고 | 2022-10-20 11:46 최종수정
 서울 중구 외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확인하고 있다. 2020.10.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 중구 외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확인하고 있다. 2020.10.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위안화가 역외거래에서 사상최저를 기록한데 이어 역내거래에서도 14년래 최저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 현재 역내 위안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42% 상승한 달러당 7.2437위안을 기록하고 있다(환율 상승은 가치 하락). 이는 2008년 1월 이후 14년래 최고다.

위안화 역외환율도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역외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2744위안까지 치솟았다. 이는 역외 위안화 거래가 시작된 2010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이는 중국 정부가 무리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고 있어 중국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호주의 커먼웰스 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가 달러 당 7.30 위안을 돌파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이뿐 아니라 전일 미국의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한 것도 위안화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136%까지 치솟아 4.1%를 돌파했다. 이는 2008년 7월 23일 이후 14년래 최고다. 

국채수익률이 급등한 것은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자 미국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위안화 뿐만 아니라 일본 엔화도 급락하고 있다. 엔화는 달러 당 150엔에 근접, 32년래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도쿄의 환율 게시판에 미국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표시돼 있다. 최근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며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50엔에 가까워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20일(현지시간) 도쿄의 환율 게시판에 미국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표시돼 있다. 최근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며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50엔에 가까워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아시아 1위-2위 경제대국 중국과 일본의 통화가 나란히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금융위기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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