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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뒤바뀐 입양의 진실…비밀 감춘 하석진 정체는?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2-10-20 09:15 송고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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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가 심장을 짜릿하게 만드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아드레날린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극본 권기경, 연출 신용휘)에서는 류성준(옥택연 분)이 정윤재가 아니라는 점과 더불어 진짜 입양아는 류성훈(하석진 분)이었으며 그가 희망복지원 내 소년 11번으로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조금씩 해결의 기미가 보였던 배심원 살인사건과 20여 년 전 비극의 연결고리의 타임라인이 뒤엉키고 있는 바 이에 혼돈을 바로잡을 형제의 타임라인을 정리해봤다.
먼저 판사 아버지와 공무원 어머니 사이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한 치의 오차 없는 삶을 살아온 것처럼 보인 류성훈은 사실 희망복지원에서 '11번'으로 불리던 소년이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남으려고 악착같이 버티던 소년과 지금의 완벽주의 판사 류성훈을 연결 짓기란 어려웠던 터.

과거 정윤재 남매와 11번이 찍은 사진을 본 류성준에게 어린 시절 잃었던 기억의 한 조각이 떠오르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사진 속 11번과 어릴 때 아버지가 데리고 왔던 형 류성훈의 모습이 동일했던 것. 그렇게 11번은 류성훈이 되어 류성준의 형이 되었고 속내를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로 사건에 혼선을 안겨주고 있다.

류성훈이 입양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벌어진 류성준의 놀이터 사고가 그 다음 타임라인을 잇는다. 류성준이 그간 내내 자신이 입양아라고 생각해 집안에서 겉돌게 된 이유가 바로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벌어진 추락 사고에서 비롯됐음이 드러났다. 사고로 기억이 온전하지 않았던 류성준은 부모님의 이야기를 엿듣고 오해해 그 이후부터 계속해서 자신이 입양아라고 철썩 같이 믿고 살았다.

그뿐만 아니라 류성훈이 자신을 '윤재'라고 부르던 것과 희망복지원에서 정윤재를 마주쳤던 일 등 정제되지 않은 갖가지 기억들이 두서없이 떠올라 류성준을 더욱 의문에 빠지게 했다. 게다가 정작 그 정윤재는 이미 오래 전 사망했다는 소식만이 남아 있어 답을 줄 수도 없는 상황. 도대체 누가 류성준을 정윤재로 만들었으며 현재 그 이름으로 20여 년 전 희망복지원의 복수를 이어나가고 있는지, 그 이유에 궁금증이 쏠린다.
이렇게 류성준, 류성훈 형제의 중요한 진실 두 가지는 사건의 방향을 또 한 번 틀고 있다. 류성준의 기억 속에 있는 정윤재의 정체와 더불어 배심원 살인사건의 주변 인물에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류성훈의 비밀에도 무수히 많은 추측이 등장하고 있다. 이제 서로를 전혀 믿을 수 없게 된 두 형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 중이다.

한 팀에서 이제는 극과 극 위치에 서게 된 옥택연와 하석진의 물고 물리는 추격전이 계속될 '블라인드'는 21일 오후 10시40분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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