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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IC 통행료 수입 10년간 2000억…통행료 인하해야"

[국감브리핑] 허종식 민주당 의원 "정부, 약속 지켜야"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22-10-20 09:22 송고 | 2022-10-20 09:30 최종수정
청라IC(뉴스1DB)
청라IC(뉴스1DB)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 통행료 수입금이 개통 10년간 2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통행료 인하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청라IC 통행료 규모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미추홀갑)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청라IC 누적 통행료는 2092억원으로 집계됐다.

민자사업자인 신공항하이웨이(주)가 관리하는 청라IC는 인천 서구에서 서울방향으로만 진출입이 가능하고 통행료는 소형 기준 2500원이다.

개통 4년차인 2016년부터 일평균 교통량 2만5000대, 연간 통행료 수익 2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말엔 교통량과 통행료 수입이 각각 3만5000대, 300억원대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은 그동안 교통 체증이 심하고 통행료가 비싸다며 통행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정부는 2013년 청라IC 개통 당시 통행료 수익은 민자사업자에게 귀속시키지 않고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3년 7월, 2015년 9월 등 두 차례 인천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인하했지만 여전히 재정고속도로 대비 2.28배나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사업재구조화 방식으로 올해까지 통행료를 1.1배 내외로 인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국토부 측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에 대해 “최근 금리와 물가 등 경제여건이 변했고, 통행료를 인상하지 않는 것 자체만으로 사실상 인하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어서 통행료 인하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허종식 의원은 “2015년 9월 2차 통행료 인하 이후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청라IC에서 거둔 수익금만 1700억원이 넘는다”며 “통행료 수입 규모가 확인된 데다 앞서 정부가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부담 경감을 제시한 만큼 시민들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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