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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선감학원 사건 국가에 의해 저질러진 비극적인 사건…사과드린다”

“대한민국의 인권 회복 위해 할 수 있는 최선 다하겠다”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2022-10-20 09:15 송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래전 관선 도지사 시절 일이지만 경기도지사로서 희생자와 유가족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9일 선감학원과 인근 유해 매장 추정지를 찾아 희생자들에게 헌화하고 넋을 위로했다.  (김동연 지사 페이스북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래전 관선 도지사 시절 일이지만 경기도지사로서 희생자와 유가족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9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래전 경기도의 작은 섬 '선감도'에서 발생한 아동 인권침해 사건 현장을 찾았다"면서 이같이 사과했다.

김 지사는 "'선감학원' 사건은 일제강점기부터 권위주의 정부에 이르기까지 40년간 공권력에 의해 수천 명의 아동 인권이 유린되고 사망에까지 이른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피해 생존자인 김영배 피해대책협의회 회장님과 함께 당시 선감학원이 있던 터를 방문해 옛 건물과 '피해자신고센터' '선감 역사박물관'을 둘러보고 인근 유해 매장 추정지를 찾아 희생자분들께 헌화하고 넋을 위로했다. 작은 봉분 앞에는 요즘 또래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도 올려드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광복 이후 미군정의 이관을 받아 1982년 9월 30일 폐쇄될 때까지 운영을 맡았다. 오래전 관선 도지사 시절 일이지만 경기도지사로서 희생자와 유가족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지난 1년 5개월간 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한 진실화해위원회가 20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저도 그 자리에 참여해 피해자와 유족에 대해 깊은 사과와 향후 지원 대책을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이 땅에서 벌어졌다. 선감학원 사건은 명백히 국가에 의해 저질러진 인권침해 사건이다. 대한민국의 인권 회복을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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