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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F2022] 한국외대 투자연구회 포스트레이드 "하락장서 숏포지션 활용"

'뉴스1투자포럼 2022' MZ세대 투자전략과 주식시장 개선점 토론회
"원유 가격 주목…소액주주 가치 훼손,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2022-10-19 16:48 송고
한국외대 증권투자연구회(POSTRADE)의 노규민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투자포럼(NIF) 2022'의 ‘MZ세대 투자전략과 주식시장 개선점’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Beyond Crisis, 기회를 잡아라'를 주제로 위기 이후의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2022.10.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국외대 증권투자연구회(POSTRADE)의 노규민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투자포럼(NIF) 2022'의 ‘MZ세대 투자전략과 주식시장 개선점’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Beyond Crisis, 기회를 잡아라'를 주제로 위기 이후의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2022.10.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국외대 증권투자연구회 '포스트레이드'(POSTRADE)는 증시 하락장에서 '숏(매도)포지션'을 활용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POSTRADE 소속 노규민씨(한국외대 경제학부 4학년)는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Beyond Crisis, 기회를 잡아라'를 주제로 열린 '뉴스1투자포럼(NIF) 2022'에서 이처럼 밝혔다.
노 씨는 "많은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안 좋을 때 경기방어주, 배당주 투자를 권하지만 시장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힘들다"며 "매크로가 안 좋고 경기 불황 때는 추가 알파를 얻기 위해 숏 포지션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숏 포지션은 자산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방법을 말한다.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롱 포지션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코스피나 개별종목이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인버스'나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공매도'가 대표적이다.

그는 "존버(끝까지 버틴다는 뜻의 속어)나 무한매수법 등의 방법도 있는데 이런 투자는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며 "자산시장은 우상향하고 있는데 투자자는 자신이 가진 유동성 프리미엄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용대출 악화, 카드연체 증가,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등으로 매크로 전망을 비관적으로 본다"며 숏포지션 활용을 권했다.

노 씨는 자신도 코스피지수를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풋옵션, 선물 등의 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하락장에서 원유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있지만 계절적 요인과 감산 등 주요 이슈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노 씨는 "유럽의 계절변화에 따른 단기적 수요 증가와 SPR(전략비축유) 재매입을 통한 상향 가능성이 있다"며 "감산 등 타이트한 공급 여건에 따른 추가 상승 모멘텀도 있다"고 말했다.

상장사의 소액주주 가치 훼손이 국내 증시를 발목 잡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라는 생각도 밝혔다.

노 씨는 "배당도 꼴찌고, 공시도 불투명하다"며 "기업 거버넌스 체계가 좋지 않은 점이 한국 주식시장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물적분할도 소액주주에 치명적인 이슈"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풍산이 물적분할 이슈로 논란이 많았지만 소액주주의 반발에 못 이겨 전격 철회했다"며 "개인들의 움직임이 조직적,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주식 시장 폐단이 개선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세이브 코스피 운동처럼 주주들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소액주주가 대주주만큼 거버넌스 체계에서 권리를 얻기 위해서는 조직적인 운동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스트레이드는 외부에서 유치한 자금으로 자체 운용시황팀을 통해 펀드를 운용한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퀀트와 매니저의 정성적 결합을 통해 매크로, 탑다운, 바텀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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