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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1차전 석패에 박병호 "역전 기회 있었는데…우리가 부족했다"

KT, 1차전서 키움에 4-8 패배
"강백호가 잘했으면 좋겠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10-17 17:47 송고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 박병호가 8회초 1사 1루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2022.10.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 박병호가 8회초 1사 1루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2022.10.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T 위즈의 4번 타자 박병호(36)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를 복기하면서 끈질긴 추격을 펼쳐 동점을 만들고도 역전에 실패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박병호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와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제 1차전 결과가 무척 아쉽다. 상대 선발 투수 안우진의 공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우리가 이기려면) 불펜 투수들을 공략해야 했다. 좀 더 빨리 동점을 만들고 역전까지 했다면 어땠을지 그런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고 밝혔다.

KT는 16일 펼쳐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8로 패했다. 6회까지 0-4로 밀렸으나 안우진이 교체된 직후인 7회초 박병호의 솔로포 포함 3점을 만회했고 8회초 강백호가 동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KT는 7회초 1사 2루와 8회초 2사 1, 3루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고 이어진 8회말 불펜이 무너지며 4실점을 했다.

박병호는 "우리가 찾아온 7~8회 찬스에서 더 많은 득점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며 "가을야구에서는 점수 차가 확 벌어질 수도 있지만 타이트한 승부를 펼칠 때도 많다. 정규시즌 경기보다 찬스도 더 적게 주어진다. 그 몇 안 되는 찬스에서 얼마나 집중력을 높여 접수를 뽑아내면서 실수를 줄여야 한다. 우리는 1차전에서 그 부분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들도 어제 많은 걸 느꼈을 것이다. 안우진이 마운드에 있을 때만 해도 거의 포기하는 경기가 되는 듯 했으나 우리에게 분명 찬스가 오고 충분히 추격할 수 있다는 걸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외야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박병호의 솔로포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최다홈런(9개) 및 최다루타(48) 신기록을 세웠고 최다 5경기 연속 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 박병호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10.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 박병호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10.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박병호는 "홈런을 때린 후 특별한 감정은 없었다. (준플레이오프 각종 기록 작성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상 복귀 이후 공식 6경기에서 때린 안타 4개 중 3개가 홈런이었던 점을 언급하자, 그는 "운이 좋았다. 좋은 타이밍에 잘 맞았다"며 "다만 그 홈런들이 큰 의미가 있진 않다"고 했다.

끝으로 박병호는 후배 강백호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강백호가 잘했으면 좋겠다"며 "다른 팀에서 봤을 때 KT는 강백호를 중심으로 타선이 돌아갔다. 백호가 올해 부상을 당하고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돌아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가을야구는 분위기를 많이 타는데 백호가 보다 활기찬 플레이를 펼쳐 팀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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