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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원전해체 부지복원 기술 '환경부 녹색인증' 획득

"원전해체 부지복원 사업 선도 기틀 마련"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22-10-13 16:26 송고
 
 

현대건설은 직접 개발한 원전해체 부지복원 기술이 환경부 녹색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녹색인증은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녹색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현대건설이 인증받은 기술의 공식 명칭은 '입도분류 및 양이온 교환 세척 공정을 이용한 방사성 세슘 오염토양 폐기물 감량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토양을 입자크기별로 구분한 후 염화칼륨(KCl) 용액으로 세척해 토양에 붙은 세슘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방사성 오염토양 복원 분야에서 녹색인증을 받은 것은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현대건설은 원전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은 처분비용이 높을뿐 아니라 처분시설 건설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또한 상당해 발생량을 줄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해당 기술의 성능평가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실증 설비를 이용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험 결과, 시간당 900㎏ 이상의 방사성 오염토양에서 90% 수준의 세슘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녹색인증 획득으로 향후 진행될 원전해체 부지복원 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원전사업 다각화와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원자력 산업 전 반에 견고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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