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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사모펀드, 치킨 프랜차이즈로 골목상권 침투…상생안 마련해야"

[국감현장] BHC 대주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국감 증인 출석
野 "사모펀드, 지나친 이익 추구로 가맹점주-소비자 피해"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2022-10-06 18:10 송고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골목상권에 침투한 사모펀드의 상생협력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한국특허정보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증인신문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BHC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의 윤종하 대표이사(부회장)가 출석했다.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BHC는 타 브랜드에 비해 가맹 점포당 1억원 가까운 수익을 더 거뒀다. MBK가 공격적으로 투자한 2020년 이후 6차례에 걸쳐 재료값을 지속해서 인상했다"며 "올해는 튀김유 가격이 작년에 비해 2배 올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BHC의 영업이익률이 타브랜드 비해 높은 이유는 지나친 이익추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년 만에 1조5000억원의 수익을 달성했고, 현재 기업가치는 3조6000억원으로 투자 대비 12배의 고수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실질적인 지배주주로서 BHC 경영진과 가맹점의 상생협력방안을 적극 마련할 필요가 있다. 특히 매각 시 최소한 점주들에게 이익의 일부를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회재 의원은 "BHC 매출이 대부분 가맹점과 거래해서 나온다. 구글, 애플보다 영업이익률이 높다"라며 "높은 수익의 비법이 무엇인가. 소상공인인 가맹업주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것이다. 피해는 가맹업주와 소비자가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BHC가 가지는 영업이익률 중 대부분을 대주주인 MBK가 취하고 있다"며 "원래는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가 상생 방안을 마련해서 제출해주는 조건으로 부회장이 나왔다. 일부 방안에 대해서 받았는데 부족하다. ESG 경영을 어떻게 하고, 골목상권 투자에 대해 정확히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윤종하 대표이사는 "주주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상생은 깊이 생각하는 것 중 하나인데 가맹점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영업이익보다는 매출총이익이 더 적합한 지표라고 생각한다"라며 "영업이익이 높은 것은 다른 계열사로 귀속되는 게 없이 모두 본사로 귀속되는 점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인식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고 많이 신경쓰고 있다"라며 "상생방안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서 가능한 부분이 있으면 경영진에게 개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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