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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경북 찾아 민생 집중…정쟁 대신 국정·성장 동력 찾기

尹 경북 상주 찾아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현장 의견 청취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2-10-05 14:46 송고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0.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0.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경북을 찾아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국정감사에서 해외 순방, 고등학생의 풍자 만화 '윤석열차' 등을 놓고 야권의 파상 공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민생에 집중하며 국정동력 끌어올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상북도 상주 스마트팜혁신밸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 청년농업인 육성 및 스마트 농업 확산, 농가경영안정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청년들이 운영하는 스마트팜도 둘러봤다. 또한 쌀 수확 현장도 찾아 농업인들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 발언에서 "작은 초기 자본으로도 농업 경영에 필요한 농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장기 임대 농지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또 창업자금 상환 기간 연장, 대출금리 인하 등을 통해서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안정자금 지원도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농업혁신 및 경영안정대책'을 보고 받고 청년 농업인, 농업인 단체 대표 등과 함께 농업 관련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치권은 윤석열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혼란스러운 상태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관련된 논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감사원 서면조사 거부 등 다양한 이슈들을 놓고 여야가 강하게 충돌하고 있다. 또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런 분위기에서 줄곧 민생을 강조하고 있다. 자칫 정쟁으로 흐를 수 있는 이슈들을 피하고 최근 하락세인 지지율 반등을 이끌어내기 위해 풀이된다. 4일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늘 건전한 재정을 유지하면서 민생을 챙기고 우리가 성장동력도 계속 살려가면서 챙기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율은 24%로 나타났다. 직전 주와 비교해 4%포인트(p)가 떨어진 것인데 이는 취임 후 최저치다. 지난 8월초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의 '만 5세 입학'으로 불거진 인사 논란, '내부 총질 당대표' 메시지 등 악재가 겹쳤을 때도 24%를 기록한 바 있다.

핵심 지지층인 TK(대구·경북)의 지지율 하락세도 눈에 띄었다. TK에서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율은 35%로 가장 높았지만 직전 주 여론조사 결과(41%)와 비교해 6%p 떨어졌다. 집토끼마저 흔들릴 수 있는 위기에서 윤 대통령의 TK 방문, 그리고 민생을 강조하는 모습이 지지율 반등을 끌어낼지 주목된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달 27~29일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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