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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농촌진지, 정치사상적으로 더 강화"… '사상무장' 주문

노동신문 "혁명 새 단계… 농업 부문은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2-10-03 08:30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황해북도 은파군 읍농장에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황해북도 은파군 읍농장에서 "한 알의 낟알도 허실하지 않도록 농장원들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농촌 주민들의 사상 의식을 죄고 있다. 북한은 최근 농업 근로자들에게 '농촌혁명·진흥'을 촉구하며 이를 통한 성과 결속까지 요구하는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1면에 게재한 '농촌진지를 정치사상적으로 더욱 강화하자'는 논설을 통해 "우리식 농촌발전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야 하는 오늘날 최우선적 과제는 농촌진지를 정치사상적으로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정치사상적 강화는 "전략적 문제"라며 여기엔 농촌혁명·진흥으로 온 나라 농촌을 강력히 추진해 부유하고 문명한 인민의 이상향으로 전변시키려는 확고한 담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문은 "우리 혁명이 새로운 단계에 올라선 오늘 농업 부문은 다른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다"며 "우리가 부닥친 난관 앞에 맥을 놓고 주저앉으면 언제 가도 농촌의 부흥발전을 이루어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농사 실적은 숫자로 나타나지만 농촌진지의 정치사상적 공고성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그 성과 여부에 따라 농촌의 장래가 결정된다. 당면하고 눈에 띄는 농업생산 성과에만 치중할 게 아니라 농업 발전의 전략적·영구적 토대인 농촌진지를 강화하는 게 사회주의 농촌의 미래를 책임진 참된 자세"라고 전했다.
농촌진지를 목적의식적으로 부단히 강화할 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농업생산 성과와 강국건설대업을 모두 담보할 수 있다는 게 노동신문의 설명이다.

신문은 이날 논설에서 "전체 농업 근로자들을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유일적 영도에 끝없이 충실한 농촌혁명가, 농촌진흥의 진정한 담당자로 준비시키는 것, 이것이 농촌 진지강화의 첫째가는 요구"라며 이를 위한 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사상무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나라의 제일 큰 농업도 황해남도에선 농업 근로자들의 사상의식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에서 적지 않은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며 "농업 근로자들의 정치의식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이는 곧 알곡 생산목표를 기어이 점령하기 위한 이악한(악착스러운·강인한) 투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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