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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선출된 서울시의원 '재산 1·2위' 입력 오기 '눈살'(종합)

[재산공개] 최진혁 201억→'마이너스'…이병윤 130억→26억
정정하면 남창진 93억원 '1위'…최호정 52억원 '2위'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2-09-30 12:12 송고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15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15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올해 6·1 지방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서울시의원 중 총 자산을 200억여원, 130억여원으로 각각 신고해 1위와 2위를 차지한 의원들이 신고를 잘못했다며 뒤늦게 수습하고 나섰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시·도 교육감 및 광역의회 의원 등 지난 6·1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814명의 재산 신고내역을 관보에 공개했다.

당초 최진혁 국민의힘 의원은 201억2093만7000원을 신고해 신임 서울시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최 의원은 신고 내역에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실 측은 "조부 소유의 전답(공시지가 2015만9000원)이 직원의 표기 실수로 201억5900만원으로 등록됐다"며 "공직자 재산신고는 일괄적으로 천원 단위로 나누어 신고해야 하나 직원이 이에 익숙치 않아 잘못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를 정정할 경우 조부 소유의 충남 보령시 천북면 일대 밭 2015만9000원, 서울 강서구 소재 상가 2곳과 아파트 전세권 1억4000만원, 본인과 조부가 보유한 예금 1억2040만3000원에서 채무 2억9846만6000원이 차감돼 총 자산은 마이너스 1790만4000원이 된다.
130억2399만2000원을 신고한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신고를 잘못했다고 해명했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 231㎡  대지가 115억1119만원으로 신고돼 있었는데, 신고 과정에서 실수로 0을 하나 더 붙였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이 부위원장의 재산은 토지 23억4321만6000원, 건물 20억7800만원, 예금 3억958만9000원, 차량 5310만원, 채무 21억1998만4000원 등 총 26억6392만1000원 수준이다.

신고를 잘못한 2명을 제외할 경우 93억105만4000원을 신고한 남창진 국민의힘 의원이 재산이 가장 많았다.

본인 소유의 서울 강북구 번동 소재 근린생활시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재 아파트, 서울 중구 제일평화시장 상가 등과 배우자 소유의 단독주택 등을 80억3883만3000원에 신고했다.

이어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전답과 임야, 과수원, 공장용지, 도로 등을 21억8641만4000원에 신고했으며,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예금으로 6억8836만7000원을 신고했다.

또 본인 소유의 자동차(5011만원)와 2억18만6000원 상당의 상장주식, 2764만4000원 상당의 대명콘도미니엄 회원권 등을 신고했다. 신고한 부채는 모두 18억9050만원이다.

최호정 국민의힘 의원은 52억2989만4000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본인 소유의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와 배우자 소유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빌딩, 서울 종로구 사직동 근린생활시설 등을 40억7032만원에 신고했다.

여기에 본인과 배우자, 장녀가 보유한 예금 6억9573만5000원과 6억308만9000원 상당의 상장주식, 본인 소유의 2175만원 상당 자동차 등을 신고했다. 보유한 부채는 1억6100만원이다.

이어 박상혁 국민의힘 의원이 49억2009만7000원, 이새날 국민의힘 의원이 47억7209만4000원, 정지웅 국민의힘 의원이 43억6395만7000원을 신고해 상위 5위권 안에는 모두 국민의힘 의원들이 들었다.

김규남 국민의힘 의원은 재산보다 채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재 다세대주택 전세권 2억400만원과 금융채무 2억4619만2000원 등 마이너스 4219만2000원을 신고했다.

한편 전남도의회에서도 임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노벨 천안 이스트타워' 콘도 회원권을 379억원으로 기재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실제 이 콘도 회원권 가격은 3790만원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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