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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 효과로 주가 띄웠나…일양약품 "허위 발표 없었다"

2020년 초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코로나19 치료 효과 공개한 뒤 주가 5배 급등
정도언 회장 가족들 주식 매도로 의혹 증폭…주주들 고소에 1년 넘게 경찰 수사 중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2-09-30 10:04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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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이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보도자료 등을 통해 부풀려 전달하고 주가를 부양시켜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야기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일양약품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허위 발표로 2만원에서 10만원으로 주가를 띄웠다는 등 관련 경찰 수사와 관련해 수사기관에 연구 결과를 다르게 보도한 사실이 없음을 소명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주식거래로 인해 손실을 입은 일부 주주들이 2021년 5월 고소장을 접수해 1년여간 수사가 진행 중인 건이다.

앞서 일양약품은 지난 2020년 3월 슈펙트의 성분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고려대학교 교수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자료 등을 배포했다. 2만원대이던 주가는 이후 같은 해 7월 10만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일양약품이 코로나19 임상시험을 포기하면서 주가는 다시 하락했고,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가족들이 이 기간 주식을 매도해 코로나19 임상시험을 악용해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일양약품은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이번 건 정보를 이용한 사실이 없음을 소명했다"며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아무런 실험과 조치가 없었다면 제약 본연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양약품은 좋은 신약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그 의무와 책임을 끝까지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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