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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한미동맹, 인도태평양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종합2보)

해리스, 뉴욕 회동 논란에 "美 개의치 않아…바이든, 尹에 깊은 신뢰"
尹 해리스 방한에 "한미동맹에 대한 양국의 굳건한 의지 반영"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유새슬 기자, 김민수 기자 | 2022-09-29 16:24 송고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의 사전환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9.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의 사전환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9.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우리 측의 우려를 전달하며 "양국이 FTA 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만족할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한국 측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집행과정에서 한국 측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85분간 접견하고 한미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북한문제, 경제안보, 주요지역 및 국제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공식 방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해리스가 방한한 것은 강력한 한미동맹에 대한 양국의 굳건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런던과 뉴욕을 포함해 바이든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나 한미동맹의 발전방향에 대해 긴밀히 합의했다"며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이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축으로서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해나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나아가 한미정상 간 뉴욕 회동과 관련한 한국 내 논란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측으로서는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 대해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주 런던, 뉴욕에서 이루어진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은 필요시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공급장치 실현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의 합의사항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한 점도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미국과의 유동성 공급장치 발동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이런 인식 하에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 공급장치를 가동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과 미국연방준비제도(FED) 간에 적극적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9.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9.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국가우주위원장으로 우주개발을 적극 주도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미간 우주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여지가 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계획에 대한 세부 내용을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미국 백악관은 해리스 부통령이 윤 대통령과 만나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의 핵심축으로 남아 있음을 강조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백악관은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이 한국을 방어하고 연합 방위 태세를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며 "최근 북한의 도발적인 핵 수사와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한미일 3국이 협력해 잠재적인 도발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백악관은 해리스 부통령이 IRA 관련 전기차 보조금 혜택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이해하고 있으며, 법이 시행되는 대로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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