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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尹 비속어 논란 최초보도' MBC 고발 "진실 호도"

명예훼손 등 혐의로 박성제 사장·취재기자 등 고발
'언론 탄압' 비판에 "그럴 힘도, 의지도 없어"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2022-09-29 14:31 송고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대출 MBC 편파방송조작 진상규명위원장, 박성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서울 마포구 MBC문화방송 본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보도 항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9.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대출 MBC 편파방송조작 진상규명위원장, 박성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서울 마포구 MBC문화방송 본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보도 항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9.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문화방송(MBC) 박성제 사장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특별위원회'(TF)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방문해 박성제 MBC 사장, 박성호 보도국장, 취재기자 등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TF는 MBC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발언을 엠바고(보도유예) 전에 유포했고, 불확실한 발언에 자막을 입혀 보도했으며 후속 보도로 허위사실을 확산시켰다는 취지로 고발했다.

TF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은 "MBC는 이번 자막조작 사건에 대해 어떤 반성도 없이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진실을 호도하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며 "통신기록이나 여러 가지 검찰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언론탄압' 지적에 대해 "국민의힘은 언론을 탄압할 힘도 없고 그럴 의지도 없다"며 "오로지 국민에게 진실을 보도해야 할 공영방송사가 진실을 보도하지 않고 조작된 방송을 진실로 호도하는 데 대해서 진실을 밝혀주기를 호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5년 문재인 정권 시절에 있던 방송장악 사건과 언론 겁박사건을 모두 잘 알 것"이라며 "방송 장악 문건을 만들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방송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진 무자비한 일을 언론인과 국민은 5년 동안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 "정권 마음에 들지 않는 방송에 대해 재승인을 무기로 평가점수를 조작하면서까지 방송을 장악하려 했던 일이 최근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그런 일들이 언론탄압이고 방송 장악"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고발 외에도 언론중재위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소도 고려하고 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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