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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캠퍼스타운 창업가, 환경·건강·안전 사회문제 해결사로

노후화된 고시원 개조해 1인 가구 위한 공간으로 제공
어르신 맞춤 건강관리·중고의류 판매로 탄소배출 저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22-09-28 11:15 송고
포레스트 153 개인 스튜디오(서울시 제공).
포레스트 153 개인 스튜디오(서울시 제공).

서울 캠퍼스타운 창업가들이 환경·건강·안전 사회문제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모아블'은 도심 유휴 공간을 활용해 청년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사회적(소셜)벤처다. 한양대 캠퍼스타운 소속 기업으로 한양대학교와 서울창업허브 성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업 육성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다.
초역세권에 있는 낙후되고 노후화된 고시원을 개조해 1인 가구를 위한 '포레스트153' 공간을 제공한다.

단순히 고시원을 리모델링해 깨끗하게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주거하면서 필요한 침구 구독, 방 청소, 식사 배달 등과 같은 다양한 주거 관련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화재나 누수에 취약한 1인 가구 주거 시설에 무인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청년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바꾸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강남역과 양재역 2개 지점을 운영, 지난해 1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희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리브라이블리'는 노인 대사 연구를 하며 5070세대의 근감소증 문제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영양과 운동 처방이 필수적이나 노인의 신체 특성을 고려한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가 부재하다는 문제 인식에서 창업을 시작했다.

'리브라이블리'는 인지, 신체기능을 정밀 진단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1500개 이상의 프로그램과 이용자 정보를 분석해 어르신 개개인별로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 '노리케어'를 개발했다.

노인의 부상과 기저질환을 고려한 노인 맞춤 운동 중재 프로그램과 개인별 단백질 섭취량과 소화 기능을 고려한 단백질 영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서울대 의과대학의 자문도 받고 있다.

이화여대 캠퍼스타운 스타일테크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윤회(주)'는 옷의 생애주기를 연장시켜 매년 쏟아지는 800억벌의 의류 생산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연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 문화를 이끌고자 출발한 창업기업이다.

'민트컬렉션'은 중고의류 새활용 전문 플랫폼으로 판매-소비-수거-재판매 순환구조를 구축, 패션 아이템의 생명주기를 추적·관리해 지속 가능한 의류 소비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해 2만벌을 수거해 재판매해 약 90톤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두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 이후 급변하는 산업구조·도시 환경 문제의 화두는 '디지털', '건강', '지속 가능성'"이라며 "도시가 당면한 사회문제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풀어내는 서울캠퍼스타운 창업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업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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