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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살인' 전주환 檢송치…"제가 진짜 미친짓했다…죄송하다"(종합)

범행 후 도주 질문에 "그건 아냐"…인출한 돈 부모님 드리려
마스크 벗고 맨얼굴 드러내…'정말 죄송' 반복해서 답변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원태성 기자 | 2022-09-21 08:02 송고 | 2022-09-21 08:41 최종수정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철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전주환은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 A씨(28)를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특정강력범죄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전씨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공동취재) 2022.9.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철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전주환은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 A씨(28)를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특정강력범죄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전씨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공동취재) 2022.9.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31)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0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로 전주환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쯤 마스크를 벗고 남대문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전씨는 '피해자를 불법 촬영하고 스토킹한 것을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다"고 말했다. 또 '보복살인 혐의 인정하냐'는 말에도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다.

'범행 후 재판에 출석하려고 했냐'는 질문에는 "그건 맞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범행 후 도주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엔 "그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범행 후 돈을 인출해서 뭐하려고 했냐'는 물음엔 "부모님을 드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전 씨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검찰로 송치되는 현장을 방문한 진보당 관계자들은 "여성혐오 강력처벌" 등을 외치며 전씨에 대한 강력처벌을 촉구했다.

경찰은 앞서 17일 전씨에게 적용된 혐의를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거운 특가법상 보복살인으로 변경했다.

전주환은 14일 오후 9시쯤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여성역무원 A씨(28)를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약 1시간10분 동안 화장실 앞에서 대기하다가 A씨가 여자 화장실로 순찰하러 들어가자 뒤따라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환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촬영물 등 이용협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해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전주환은 지난달 18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9년을 구형받았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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