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9일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김순석 열사 38주기, 공간의 자유를 찾아서' 출근길 선전전의 일환으로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9.1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승하차 집회로 2호선 운행이 50여분 가량 차질을 빚었다.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57분쯤 2호선 시청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하며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당산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까지 이동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호선 시청역~당산역(순환외선)까지 누적지연시간은 50분이다. 9호선 메트로에 따르면 당산역~국회의사당역까지 누적지연시간은 3분이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집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10대 경제대국이지만 장애인 예산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꼴찌"라며 "차별과 불평등 앞에서 국회로 가 정치가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장연은 "국회가 2023년 예산을 논의할 때 사회적 약자지원 4대 핵심과제에 '장애인권리예산'을 포함해 1조5000억원을 증액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국회의사당 앞에 도착한 전장연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집회를 종료했다. 권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14일 "법치국가에서 지원을 받은 단체가 법치를 뒤흔드는 거듭된 모순을 끊어내야 한다"며 "불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처벌밖에 없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전장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서 서울시청까지 장애인 등 편의법 권리를 찾기 위해 행진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광화문과 시청 일대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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