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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성남FC' 봐주기 수사" 野 "이재명 죽이기 전담 경찰청이냐"

행안위 전체회의, 성남FC 사건 공방…윤희근 "증거 추가 발견으로 李 송치"
野 "국민 너무 우습게 본다" 與 "분당서 소환조사 없이 불송치 결정"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박종홍 기자 | 2022-09-14 15:25 송고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14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경찰이 이 대표를 제3자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애초 수사를 맡았던 분당경찰서가 봐주기 수사를 했다고 맞섰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을 향해 "성남FC 광고와 관련해 경기남부청이 (이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는데 1년전에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던 게 아니냐. 뭐가 달라진 것이냐"고 추궁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시계획상 혜택을 주고 공공기여를 받는 것을 앞으로는 다 제3자 뇌물로 처벌해야 하냐"며 "3년3개월 간 (이 대표를) 탈탈 털어서 정황상 다른 게 없는데 뭐가 있는 것처럼 (수사)해서 송치했다.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누가 봐도 어이없는 정치보복"이라며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수사를 언급 "경기남부청이 7만8000원 때문에 129건 압수수색한 경찰청이 맞죠. 이재명 죽이기 전담 경찰청이냐 경기남부청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윤 청장은 이 대표 송치 이유에 대해 "보완 수사 과정에서 사건 관계자의 진술이 번복됐고, 압수수색을 통해 진술에 부합하는 객관적 증거가 추가적으로 발견됐다고 알고 있다"며 "경기남부청이 관련 법리와 판례를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야당의 공세에 국민의힘은 처음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수사를 담당한 분당서의 수사가 부실했다고 맞받았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성남시 분당구 소재 두산그룹 토지가 용도변경이 되면서 두산그룹이 수천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점을 언급 "(용도변경을) 결재한 사람이 2015년 7월 시장을 했던 이재명 현 민주당 대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산그룹이) 72억원에 샀던 땅에서 6174억원이라는 놀라운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말도 안 되는 용도변경 때문이고 두산은 40억원이 넘는 돈을 성남FC에 후원했다"며 "그런데 분당경찰서는 이 의혹 수사를 단 한 번의 소환 조사나 강제 수사 없이 그대로 2021년 9월에 불송치 결정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 청장에게 "전형적인 분당경찰서의 봐주기 수사가 아닌가 의혹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며 "관련자를 감찰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윤 청장은 "현재까지 별도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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