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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 "연내 미국 '클리아랩' 인증…내년 미국 진출 원년"

[제17회 뉴스1 바이오리더스클럽]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시장, 글로벌 독점 기업 아직 없어…선두주자 가능성 충분"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권영미 기자, 강승지 기자 | 2022-09-14 11:50 송고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뉴스1 바이오리더스클럽'에서 기업발표를 하고 있다. 2022.9.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뉴스1 바이오리더스클럽'에서 기업발표를 하고 있다. 2022.9.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기업인 쓰리빌리언(3billion)이 올해 '미국실험실표준인증(CLIA Lab, 클리아랩)'을 획득하고, 북미 희귀질환 진단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14일 <뉴스1>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바이오리더스클럽'에 참석해 "올해 안으로 클리아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은 희귀질환 진단 전문기업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리아랩은 미국실험실표준 인증으로 검체 등 진단에 필요한 환경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다. 미국의 병원 등에서 의뢰한 검체를 이용해 임상검사를 진행하는 모든 연구실은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미국 진출의 필요 조건으로 꼽힌다.

현재 쓰리빌리언의 클리아랩 인증은 국내 연구실을 대상으로 심사 중이며, 연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경우 이미 희귀질환 유전자 검사에 대한 '미국임상병리학회(CAP)'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금 대표는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시장은 세계적으로도 아직 초기 단계"라며 "독점 기업이 없는 춘추전국시대나 다름없어 충분히 글로벌 진출과 시장 선두주자로 나설 기회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쓰리빌리언은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운 희귀질환을 AI 기반 유전자 분석을 통해 빠르게 찾아내는 기술을 갖고 있다. 10만개 유전변이 해석에 걸리는 시간은 단 5분으로 99.4%를 정확도를 기록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 미국 국립보건원(NIH) 지원으로 열린 인공지능 희귀질환 진단 경진대회 'CAGI6(Critical Assessment of Genome Interpretation 6)'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금 대표는 "비용면에서도 990달러로 다른 회사 유전자 검사 대비 20~60%가량 저렴하다"며 "진단율 역시 17~27% 수준으로 더 높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쓰리빌리언은 희귀질환 진단사업과 함께 유전체 정보 데이터 플랫폼 사업, AI 기반 신약개발 사업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유전체 정보 데이터의 경우 암호화를 거쳐 AI 진단 성능을 향상하는데 사용되는데 데이터 양이 많을수록 더 뛰어난 분석이 가능해진다.

금 대표는 "2만5000건의 데이터 라이센싱을 기준으로 보면 이 정보를 이전하는 조건으로 수취하게 되는 비용만 연간 최소 300억에서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데이터가 10만건 이상이 되는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의미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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