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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컴백' 안병훈 "하루 30분 권투·18시간 금식…훈련 결과 좋아"

16일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 출격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09-14 10:45 송고
안병훈(31·CJ대한통운)이 권투 훈련을 하는 모습. (안병훈 제공)
안병훈(31·CJ대한통운)이 권투 훈련을 하는 모습. (안병훈 제공)

한 시즌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한 안병훈(31·CJ대한통운)이 철저한 운동과 생활 습관 등을 통해 좋은 훈련 결과를 보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병훈은 14일(한국시간) 2022-23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을 앞두고 PGA투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스 밖에서의 훈련 결과가 종합적으로 나타났다"면서 훈련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대회가 없는 기간엔 매일 연습했다. 오전 7시에 일어나 일주일에 3~4번은 근력 운동을, 근력 운동을 안 하는 날엔 30분동안 샌드백을 치며 권투로 몸을 풀었다"면서 "나이가 들면서 몸이 느려지고 굳어지는데, 권투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이전에는 뛰는 것도 싫어했고, 권투도 한 적이 없었다"면서 "권투를 하면서 스피드도 빨라졌고, 상체 움직임도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몸을 가볍고 빠르게 만들고 싶어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는 금식했다. 하루에 약 18시간을 공복으로 유지하면서 아침에 커피 한 잔만 먹고 유산소 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운동 뿐 아니라 음식 등 생활 습관도 바꾼 것이다.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안병훈은 "운동과 식습관을 바꾸면서 7번 아이언 비거리가 약 10야드 정도 늘고 드라이버 스윙 스피드는 7마일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하기 위해 이런 습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안병훈은 지난 2020-21시즌을 마친 뒤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로 떨어졌다. 하지만 한 시즌만에 정규투어로 복귀하면서 다시금 활약을 기대하게 됐다.

안병훈은 "목표는 오로지 PGA투어 카드를 다시 받는 것 뿐이었다"면서 "1년만에 복귀할 수 있을 지, 몇년이 걸릴 지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지만 오프시즌 열심히 노력했고 콘페리투어 시즌이 시작할 때 준비가 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 일찍 투어카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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