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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최고 위기…위안화 붕괴된다고?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09-13 13:46 송고 | 2022-09-13 13:50 최종수정
서울 중구 외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확인하고 있다. 2020.10.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 중구 외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확인하고 있다. 2020.10.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중국 경제가 코로나 봉쇄로 인한 급격한 둔화, 헝다 사태 이후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 60년래 최악의 가뭄으로 전력난이 발생하는 등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위기를 맞고 있어 일각에서 위안화가 붕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2014년부터 중국 위안화 붕괴에 베팅하는 헤지펀드도 있다.

그 주인공은 ‘크레스캣 캐피털’의 케빈 스미스다. 그는 1억3600만 달러(약 1871억원)의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그는 주로 거시 경제에 입각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는 그가 운용하는 펀드 중 약 10%를 위안화 붕괴에 베팅하고 있다.

그는 위안화 붕괴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제로 코로나’로 인한 경기 둔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해 국제자금의 역외탈출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경기 침체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나라와 달리 오히려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차를 따라 이동하는 국제자금이 중국에서 대거 빠져나오고 있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중국 채권시장에서 사상 최대의 자금을 뺐다.

이에 따라 달러 대비 위안화는 올 들어 약 8% 정도 하락했다. 이는 1994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에 따라 스미스는 중국의 위안화 붕괴가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실제 위안화가 붕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진단했다. 스미스와 같은 주장을 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들은 위안화가 붕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투자은행인 UBS 그룹은 최근 중국의 대규모 저축, 은행에 대한 강력한 정부 통제로 중국이 위안화 붕괴 등 금융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UBS는 최근 중국의 위안화 약세는 위안화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달러 강세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1385원을 돌파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1385원을 상회한 것은 13년 5개월 만이며, 6거래일째 연고점을 경신했다. 2022.9.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1385원을 돌파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1385원을 상회한 것은 13년 5개월 만이며, 6거래일째 연고점을 경신했다. 2022.9.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위안화가 올 들어 8% 정도 하락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하면 양호한 성적이다. 유로화의 경우, 패러티(등가)가 깨지는 등 20% 이상 폭락했다.

UBS는 통화 바스켓에서 위안화의 가치는 거의 변하지 않았으며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연말까지 달러 당 약 6.9 위안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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