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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코미디"…송새벽·라미란·이범수, 온몸 던져 웃긴 '컴백홈'(종합) [N현장]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2-08-30 14:16 송고
'컴백홈' 포스터
'컴백홈' 포스터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코미디 영화가 10월 개봉, 코미디 영화 열풍을 이어간다. 송새벽, 라미란, 이범수 주연 영화 '컴백홈'이다.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컴백홈'(감독 이연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송새벽과 라미란, 이범수, 이연우 감독이 참석했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거북이 달린다' '피끓는 청춘' 등을 연출했던 이연우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송새벽이 짠내 폭발 무명 개그맨 기세 역을, 라미란이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영심으로 분했다. 또한 이범수가 보스의 자리를 노리는 2인자 강돈을 연기하며 그밖에 이경영 오대환 인교진 김원해 이중옥 황재열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날 이연우 감독은 "8년 만인데 너무 떨리고 처음 데뷔 때와 같은 기분이다, 영화 제작발표 때 마음이 떨리고 두렵기도 하고 그렇다"며 "배우들이 워낙 그런 부분을 커버해주셔서 편안하게 이 자리에 있다"라고 오랜만에 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밝혔다.
라미란은 영화 '거북이 달린다'와 '피끊는 청춘' 그리고 '컴백홈'까지 세 편의 영화를 이연우 감독과 함께 했다. 그는 "내가 이연우 감독과 세 작품을 하고 있다, 이번엔 처음으로 불러준 거다, 그 전엔 '땜빵'으로만 불렀는데. 시작할 때 불러달라고 했더니 이번엔 그랬다"며 "난 감독의 유머코드를 좋아한다, 감독의 작품을 좋아해서 참여하고 싶었다"고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컴백홈' 스틸 컷<br><br>
'컴백홈' 스틸 컷



'컴백홈' 스틸 컷<br><br>
'컴백홈' 스틸 컷

'컴백홈' 스틸 컷<br><br>
'컴백홈' 스틸 컷


이범수 역시 코미디 영화로 오랜만에 돌아온다. 그는 "언제나 개봉이 기대된다, 내가 좋아하는 코믹 장르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과거 10년 전부터 사석에서 감독을 볼 때마다 작품 꼭 같이 하자고 종종 얘기 나눴는데, 이 시나리오 받고 재밌어서 드디어 합류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연우 감독은 충청도 사투리가 등장하는 세 번째 영화를 선보이게 됐다. 그는 "왜 충청도냐"는 질문에 "이번에도 고향 소재 영화다, 내가 충청도 출신이기도 하고, 고향이 친숙하다, 영화계에 다른 고향인 배우들도 맣지만 우리 충청도 출신 배우들이 많고 미지의 영역이라 생각하고, 우리의 정서와 따뜻함을 편안하게 관객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이번에도 충청도에서 작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컴백홈' 스틸 컷<br><br>
'컴백홈' 스틸 컷


'컴백홈'은 대놓고 코미디 영화를 표방한다. 관객을 웃기는 데 일가견이 있는 배우 송새벽과 라미란, 이범수를 동시에 캐스팅한 점만 봐도 영화가 보여줄 코미디 신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내가 추구하는 코미디는 유머에 가깝다, 어디서나 웃음은 항상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코미디는)영화의 숨구멍이다, 관객들이 2시간 물 안에 잠긴 느낌보다 가끔씩 나와 공기를 마시고 물 안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주는 코미디가 좋다, 내가 생각하는 코미디가 그렇다, 유머는 어느 영화든 어느 장르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에서도 숨 쉴 구석을 넣은 "자연스러운 생활 밀착형 코미디"를 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알렸다.
'컴백홈' 스틸 컷<br><br>
'컴백홈' 스틸 컷


이범수와 라미란도 코미디 영화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이범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가 코미디이기도 하지만, '컴백홈'을 하면서 느낀건데 그런 생각을 해봤다"며 "농담 반 진담 반, 우리나라에서 누가 제일 웃긴 배우일까, 그런 생각을 했을 때 둘째 가고 싶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가 재밌고 작품이 재밌다 보니까, 정말 일등으로 재밌게 캐릭터로 그런 작품으로 선보이고 싶은 욕심이 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웃기다고 하는 작품들이 1차원적인 그런 작품도 있지만 우리 작품은 진지함 속에 웃음이 있다, 상황은 심각하다, 기세라는 인물이 밖에 나와서 고생해서 고향에 돌아와서 자리 잡는 파란만장한 내용 속에 상황은 심각한데 보여지는 모습들은 웃긴 그런 재미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작품들과 과거의 작품들과 차별점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자부했다.

라미란은 '컴백홈' 개봉 전인 9월28일 주연작이자 코미디 영화인 '정직한 후보2'를 선보인다. 그는 "장르가 같다고 하지만 코미디의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정직한 후보2'와는 다른 결의 코미디가 있어서 물론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재미를 더블로 드려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주연 배우 송새벽은 누구보다 몸을 던져 코미디 연기를 했다. 이연우 감독은 "온몸을 다해 웃긴 배우"로 송새벽을 꼽으며 "현장에서 많이 다치기도 했고 보면 저도 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 한 번은 개울가에서 내려오는 장면이 있다, 내려오는 장면이 있는데 그냥 내려와도 되는데 거기서 덤블링을 하면서 내려오더라 넘어진 줄 알았다, 그런데 본인이 몸 던져 한 거다"라고 일화를 밝혔다.

이어 "그날 개울 액션을 찍는데 (송새벽이)손바닥 찍히고 뒤통수가 돌에 부딪쳐서...우리 촬영이 중단될 뻔 했는데 그냥 하자고 해서 하게 됐다"면서 송새벽의 코미디 열정에 대해 감탄한 마음을 드러냈다.

송새벽은 무명 개그맨 역할을 하며 자신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나와 많이 닮아있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대학로에서 연극할 때 모습, 영화에서도 포스터 붙이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연습을 해나가고 하는 신이 있는데 그런 신들을 처음에 대본에서 봤을 때 많이 공감이 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개그맨 역할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다행히 잘 못 웃기는 캐릭터였다, 무명의, 하지만 열심히 제대로 웃겨 보려고 노력하는, 그런 부분에서 크게 부담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극중 개그맨으로 김대희, 김준호, 김지민 등과 함께 개그 무대에 선 소감에 대해 "내가 마치 같이 촬영을 하고 있지만 그 객석에서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방청객 입장이었다, 개그 프로그램의 너무 팬이었고 해서 촬영 전에도 다시보기를 해서 추억의 콩트를 다 찾아보고 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현장에 갔는데 그 분들이 직접 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그게 너무 좋더라"고 덧붙였다.
'컴백홈' 스틸 컷<br><br>
'컴백홈' 스틸 컷


라미란은 극중 송새벽이 연기한 기세의 첫사랑 영심 역에 대해 "국민 '끝사랑'이다, 끝장을 보는 '끝사랑'이다"라고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그는 "나는 이 작품이 코미디지만 재밌고 웃긴다기 보다는 짠했다"며 "기세가 너무 짠하고, 그러면서 사실 친구들이나 다시 만나고 강돈(이범수 분)도 마찬가지지만, 기세가 컴백홈을 한 자체만으로 나는 너무 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기세의 캐릭터가)또 다른 의미가 있어서 컴백이 너무 반가웠고, 코미디라기 보다는 하나의 멜로 드라마를 찍었다고 생각하고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컴백홈'은 오는 10월5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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