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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권성동 2선으로 물러나야, 새 원내대표 뽑아 직대 체제로"

"법과 원칙이 당 정체성, 쉽게 무너뜨려선 안돼"
"현정부 핵심실세들, 이준석 만나 진심으로 끌어안고가야"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이균진 기자 | 2022-08-29 16:17 송고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전국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2.8.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전국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2.8.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5선)은 29일 당헌당규를 정비해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당 지도부를 향해 "잘못된 절차와 과정을 두 번 반복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2선으로 물러나고, 빠른 시간 안에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서 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직무대행 체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원 결정으로 (비대위 출범) 절차가 무효화됐다면 똑같이 그런 절차·과정을 거쳐서 결론을 낸다고 해도 잘못된 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날 '의원총회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서 의원은 "의총이라는게 과연 당내 모든 문제를 의결할 수 있는 의결기구인지에 대한 의심과 논란이 있다"면서 "(지난 27일 의총에서) 의견을 모아서 방향을 잡았지만 당론을 결정한 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총은 야당과의 정책적인 조율이나 법안 예산 처리 등에 관해서는 의사결정기구라고 보지만, 비대위나 지도부를 결정하는 문제에 있어서 과연 의총이 더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서 의원은 '전국상임위원회 4분의 1이 요구해도 거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소집을 안한다고 하면 당대표에게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런데 지금 당대표가 없고, 직무대행 체제이기 때문에 해석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새로운 원내대표가 뽑히면 그분이 직무대행을 하고, 최고위원은 전국위에서 뽑을 수 있다"며 이준석 전 대표가 주장한 '최고위 체제 복귀'를 언급했다. 또 "당헌을 개정해 적절한 동의를 얻는다면 비대위를 꾸려서 갈 수도 있다"고 했다. 

서 의원은 "비대위(를 다시 구성하고) 전당대회를 한다고 해서 당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현정부의 핵심실세라는 정치인들이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서 진심으로 진정을 다해서 '당신 함께 갑시다' 끌어안고 가면서 이 문제도 함께 해결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권 원내대표도 억울하겠지만 원내대표는 새로 뽑아야하지 않겠나"면서 "본인이 의도해서 여기까지 온게 아니고 그런 과정에서 실수도 있었고, 현재 국민이 볼 때 국민의힘이 이렇게 된 책임을 원내대표에게 묻고 있다. 거기에 대한 화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는 행정적 절차를 거치면 쉽게 뽑을 수 있다"며 "일주일 안으로 얼마든지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 안한다"고 했다. 

서 의원은 "당의 정체성이 중요하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르는 전통 있고 (법을) 존중하는 정신이 (당의) 정체성이라고 보는데, 우리가 쉽게 법과 원칙을 무너뜨리는 것은 공정과 상식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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