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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맑은물 하이웨이' 속도전…"안동댐 원수, 낙동강보다 깨끗"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2-08-29 16:16 송고
경북 북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진 6일 오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안동권지사가 수위 조절을 위해 경북 안동시 임하댐 수문을 열고 초당 3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사진은 임하댐 수문. (안동시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0.8.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경북 북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진 6일 오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안동권지사가 수위 조절을 위해 경북 안동시 임하댐 수문을 열고 초당 3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사진은 임하댐 수문. (안동시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0.8.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29일 경북 안동댐의 원수를 채수해 정밀 분석한 결과 낙동강 해평취수장과 매곡 원수보다 수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지점은 안동댐 중앙부(수심 40m)의 상층(수심 50㎝), 중층(수심 20m), 하층(수심 35m) 3곳이며, 상수원 관리 규칙과 먹는 물 수질 감시 항목 운영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총 42가지 항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물 속에 존재하는 유기물질에 포함된 탄소의 총량을 의미하는 총유기탄소(TOC, Total Organic Carbon)가 상층 3.8mg/L, 중층 3.3 mg/L, 하층 3.1 mg/L로 호소의 생활환경 기준 Ⅱ등급으로 나타났다. 이는 낙동강 해평취수장(Ⅲ등급), 매곡 원수(Ⅳ등급)보다 우수한 것이라고 수질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안동댐 원수에서는 또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Cd), 비소(As), 납(Pb), 크롬(Cr)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철(Fe), 망간(Mn)이 미량 검출됐으며, 검출 농도는 각각 매곡 원수의 8분의 1과 11분의 1 수준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조사 결과는 안동댐 원수 수질을 궁금해하는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의 지방선거 공약인 '맑은물 하이웨이'는 시민들의 식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낙동강 지표수 대신 낙동강 수계 상류에 있는 안동댐과 임하댐의 물을 도수관로로 연결해 운문댐으로 끌어온 뒤 정수해 공급하려는 것이다.

안동댐~영천댐~운문댐~대구 정수장을 잇는 약 147㎞ 구간에 도수관로를 건설해 대구의 식수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권기창 안동시장 역시 후보자 시절 공약으로 안동에서 수돗물을 생산해 낙동강 하류 지역에 공급하겠다는 '낙동강유역 광역상수원 공급체계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두 공약 모두 낙동강 상류 댐의 물을 하류지역 주민들의 식수로 공급하겠다는 공통된 내용을 담고 있다.

홍 시장과 권 시장은 지난 1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관련 사안에 대해 첫 면담을 가진 뒤 대구 식수원을 안동댐 물로 변경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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