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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여야 영수회담은 언제쯤?…1대1 성사 가능성은 작아

尹 "국회와 함께 일해야"…이재명 제안에 긍정·부정도 안해
與 새 비대위 출범까지 시일 걸려…여야 참여 추진 가능성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2-08-29 11:22 송고 | 2022-08-29 11:34 최종수정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2.3.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2.3.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에 이어 29일에도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와 함께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야는 경쟁도 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위해서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가능성은 열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영수회담 가능성을 묻는 말에 "제가 대통령께 직접 확인한 사안은 아니지만 적절한 시기에 그렇게 하시지 않을까 (싶다)"며 "사안이나 분위기, 시기를 봐서 충분히 그렇게 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수회담이 성사되려면 시기와 회담 형식에 대한 합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회담 형식이 합의돼야 한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요청했는데, 1대1 회담인지, 여야 대표·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하는 영수회담을 의미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만약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1대1 회담을 요구한 것이라면 회담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여야 대표·원내대표가 참석하는 만찬 회동을 추진했는데, 민주당의 요청으로 미뤄진 이 회동을 건너뛰고 이 대표와의 1대1 회담을 수용하기는 쉽지 않다.

여당의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은 것은 회담의 시기, 형식의 문제와 직결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새 비대위 출범까지 비대위를 꾸려나가기로 했는데, 새 비대위 출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비대위가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날 경우 '여당 패싱' 논란을 일으킬 수 있어 만약 대통령실이 영수회담을 추진한다면 국민의힘 비대위가 출범한 이후 여야 대표·원내대표 모두가 참석하는 영수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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