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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사활 건 北 "농사 잘 안 되는 것 결코 날씨 탓 아냐"

노동신문 "날씨 타발만 해선 나라 쌀독 책임진 본분 다 못해"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2-08-28 09:36 송고 | 2022-08-28 11:04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황해남도 안악군 오국농장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사진을 전하며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황해남도 안악군 오국농장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사진을 전하며 "영광의 땅에 뿌리내린 긍지 안고 보람찬 청춘시절을 여기서 꽃피우리"라고 소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농사 작황이 부족한 포전(밭)이 있다며 질책하고 나섰다.

북한은 특히 농사가 안 되는 건 결코 날씨 탓이 아니라며 곡식을 거둘 때까지 "알곡 소출을 최대로 높이기 위한 투쟁"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최근의 농사작황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란 기사에서 여러 포전의 농작물 생육상태를 비교했다.

신문은 봄가뭄과 냉해, 장마, 폭우 등 재해성 이상기후와 불리한 일기 조건에서도 각지 농업 부문들이 "나라의 쌀독을 가득 채울 한마음으로 굴함 없는 투쟁을 전개했다"며 "이런 헌신적인 노력으로 흐뭇한 농사작황이 곳곳에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런가 하면 농작물 생육상태가 시원치 못한 포전들도 일부 있다"며 "이런 차이가 새겨주는 철리가 있다. 농사가 되고 안 되고 하는 것은 결코 날씨 탓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불굴의 정신력은 하늘을 이긴다는 배심을 가지고 만난을 뚫고나갈 때 어떤 조건에서도 농작물의 안전한 생육을 보장하고 알곡증산의 담보를 마련할 수 있지만 재해성 이상 기후 현상에 주동적으로 대처할 생각은 하지 않고 날씨 타발(불평)만 해선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본분을 다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덕훈 북한 내각총리가 황해북도 사리원시와 은파군, 황해남도 신천·삼천·송화·은률군 등지의 농업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요해했다고 28일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덕훈 북한 내각총리가 황해북도 사리원시와 은파군, 황해남도 신천·삼천·송화·은률군 등지의 농업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요해했다고 28일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이와 관련 신문은 염주군(평안북도)과 신천군(황해남도) 백석농장 등을 예로 들어 이들 농장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큰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이악하게(악착스럽게) 노력"했고 그 덕분에 "자연피해를 막는 데서 전진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문은 "자연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높은 소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역과 단위도 있다"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예보에도 불구하고 대책 사업을 책임 있게 하지 못한 "일부 지역과 단위에선 크든 작든 자연피해를 받아 농사작황이 시원치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곡식을 가을하기(거둬들이기)까진 아직 일정한 시일이 남아 있다. 그리고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이 또다시 들이닥치지 않는다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며 앞으로도 농업 생산량 증대에 사활을 걸어줄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현재 농사작황이 좋은 지역·단위에선 자만하지 말고 알곡 소출을 최대로 높이기 위한 투쟁을 벌여야 하고, 농사작황이 시원치 못한 지역·단위에선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는 관점에서 과학적인 비배관리방법을 적극 받아들이면서 분발하고 또 분발해 자연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노동신문은 이날 별도 기사에서 김덕훈 내각총리가 황해북도 사리원시와 은파군, 황해남도 신천·삼천·송화·은률군 등지의 농업부문 사업을 현지 요해(검토)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신문은 김 총리가 "곡창지대의 농사작황을 구체적으로 알아보면서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올해 농사결속을 잘하는 게 우리식 사회주의의 승리적 전진을 위한 당 중앙의 구상과 의도를 받드는 매우 중대한 정치적 사업임을 깊이 자각하고 더욱 분발해 나설 데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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