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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인줄 알았어요"…보이스피싱 피해금 수거책 50대 체포

택시기사 설득 끝에 자수한 전달책
경찰, 전달책 수사해 수거책도 체포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2022-08-27 11:54 송고 | 2022-08-27 11:55 최종수정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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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전달받으려던 50대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찰에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20분쯤 동대문구 청량리역 3번출구 앞에서 20대 B씨에게 2300만원을 건네 받고 윗선에 전달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날 오후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A씨에게 전달하려고 택시를 탔다. 이후 행선지를 계속해 변경하는 B씨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는 설득 끝에 B씨가 경찰에 자수하게 했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보이스피싱 피해금인지 모른 채 그저 돈을 전달하는 아르바이트라는 글을 보고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휴대전화도 확보한 경찰은 그의 진술을 토대로 접선 장소와 시간 등을 파악해 잠복 끝에 A씨를 체포했다. A씨 역시 경찰 조사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와 관련된 돈인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모두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아니라고 진술한 만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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